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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쉬성향의 팬들까지 너그럽게?

黃遵守 2022. 4. 23. 16:43

사오리는 여고시절과 대학시절에 학교안에 에어로빅동아리에 속해 있었다.

사오리의 여고에어로빅팀은 여기저기 시범을 보이러 다녔다.

 

그런데 그 시기에 사오리를 포함한 여고에어로빅팀의 동작을 보면서

저질적인 시선을 보이는 불청객같은 남성팬들도 많았다. 물론 사오리도

알고 있었다. 

 

한번은 집에서 사헤이(두살아래 중학생 남동생)가 성인잡지를 보다가

작은누나에게 걸린 적이 있었는데 사오리는

 

"(이건 흑백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되는 거구나~! 우선 가까이에 그 사례가 있으니...)"

 

하고 그냥 사헤이의 눈길만 쳐다봐주고 말없이 나온 적이 있었다.

 

몇번 그렇게 순회시범을 다니는 동안에 이제 화이트데이에 캔디다발과 함께 팬레터가

왔는데 이곳은 에어로빅부의 동아리방.

 

'누나의 통통 튀는 그 탄력있는 가슴과 엉덩이와 다리가 매력적이에요.♥'라는

글귀를 써가지고 

 

"i~c! 사탕 안먹어!" 하고 한쪽에 땡겨놓았다.

 

그런데 사오리는 한쪽에 땡겨놓은 그 사탕을 두개 집어서 벗겨 먹으면서

 

"얘들아~! 좀 관용을 베풀자~! 그런 페티쉬적인 관심도 관심은 아니겠니? 우리가 지금

이런 옷을 입고 에어로빅을 하는것자체가 이미 '볼려면 얼마든지 보시오~!' 하는거 아니겠니?

그러면 저기 아이스피겨댄싱 하는 선수들은 그러면 뭐니? 발레하는 선수들은 그러면 뭐니?

모르기는 몰라도 그거 보면서 잠자리에서 자위까지 하는 남자들도 상당수일걸?^^"

 

사오리는 정말 페티쉬남성팬들에 대해서 태평양같은 마음으로 관대한 것 같았다.

 

그러다가 며칠뒤에 또 에어로빅팀앞으로 팬레터가 도착했다.

 

그런데 사오리앞으로 개인적으로 팬레터가 쓴것이 도착하여서 사오리가 읽어봤는데 내용이

 

'당신과 오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어요~ 신청합니다~!' 였다. 사오리는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놈 누구야? 완전히 저질이네!!"

하고 노발대발하며 쫙! 찢어버렸다고 한다.

 

....(별도로)....

 

사오리는 어느날 자다가 꿈을 꾸었다. 

 

처음에는 다니는 여중에서 랭킹10위의 친구들과 함께 박수를 받는 장면이 나오더니

갑자기 다른쪽에서 조명이 비춰지더니 다른 중학교에서 랭킹10위안의 친구들이 박수를 받고

또 갑자기 다른쪽에서 조명이 비춰지더니 다른중학교에서 랭킹10위안의 친구들이 박수를

받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리고 사오리는

 

"대체 나의 위치는 어디이지? 나의 위치는 어디인거야?"

 

자꾸 자문하는 음성이 여기저기 울리면서 "헉!"하고 잠에서 깨어났다.

 

중3인 사오리는 비로소 세상이 너무나도 넓고 넓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