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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형부.j>

黃遵守 2023. 2. 6. 08:49

... 사오리의 잠꼬대에 나오리는 사오리역시 긴스케센세이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같이 쓰는 한방에 단둘이 있다.

 

"그랬구나~! 그런거였구나~!"

 

나오리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계속 침묵하며 눈을 감고 애써 마음을

릴렉스 하고 있었다. 사오리는 지금 나오리가 차라리 어떤 분노라도 

일으켜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언니가 지금 애써 냉정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오히려 두렵게 느껴졌다.

평소에도 항상 이해심을 가지고 대해주는 언니의 모습이기는 했지만

사오리가 생각할 때 이런것까지 이해심을 가져줄 것은 못된다는 것이었다.

 

차라리...차라리... 나를 한대 때려주거나 악을 지르거나 무언가를 집어던져

줬으면 편할 것 같았다. 나오리는 지금 여전히 마음을 릴렉스 하느라 애쓰고

있었다.

 

"그래! 어쩌다보니까 합선 된 것일 수도 있겠지. 어쩌다보니까 순서가 내게로

돌아온 것 뿐인 거겠지.... 사실... 이 무대를 열어준 것은 사오리잖아.

그럴 수 있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속으로 짝사랑 했다면 무슨 상상을 못했겠어?

어떤마음까지 가졌겠어? 이해하자. 이해하자. 내가 아직 모르고 있는 그 단계까지

이해하자. 만약 입장이 바뀌었다면 사오리도 이런마음이겠지...?"

 

...계속 눈을 감고 릴렉스만 하고 있던 나오리는 눈을 뜨고 사오리를 보면서

"사오리..."하고 불렀고 사오리는 "응! 언니..."하였다. 

 

나오리는 사오리를 잠시 쳐다보더니 "아니야! 아니야!"하고 있었다.

 

사오리는 언니가 차라리 "언제부터였어? 언제부터 였냐고?" 하며 멱살잡고

분노라도 해주기만을 바랬다. 그러고있는 동안에 카오리(15세)는 큰언니와 작은언니가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사오리가 잠깐 나가 있을 때 나오리에게

와서 "언니! 작은언니랑 무슨 일 있었어?"하고 물었고 나오리는 애써 웃음 지으며

상냥하게 "카오리~!^^ 아무것도 아니야."하고 내색을 안했다.

 

카오리는 언니들의 방문을 나서면서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오리는 그런 카오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 사오리 다음으로 카오리라는 고개를 넘어야겠구나. 카오리에게는 더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