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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케! 언니만 누나니? 나도 누나다!"

黃遵守 2023. 3. 5. 15:08

네~! 제가 간만에 마이크를 잡습니다~!

우리언니가 토킹하느라고 그동안 매력이 그늘에 가려졌던

아카야마 토모카(赤山 友香 76년생 백지영,김현정과 동갑)또모 시마스.

나이는 20살이고요. 미용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언니가 시집 갔으니까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토모에언니는 나보다 3살위인 언니인데요...

그리고 저하고는 피가 반밖에 안섞인 이복언니이지만

(매번 가슴아픈 이야기...토모카언니는 아빠가 혼전동거시절의

...나는 뭐라고 불러야 하지? 그 혼전여인에게서 태어났음.)

 

뭐 류스케에게는 다정하고 자상한 그런 큰누나이지만 

저하고 토모키에게는 처음부터 다정하고 자상한 언니.누나는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 곧잘 놀다가도 곧잘 다투기도 했습니다.

엄마랑 나들이를 갔을 때 내가 사와서 집에서 먹으려고 놔둔 비스켓을

돌아와서 내가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 먹어버렸다고 소리 지르며 울었음.

 

그리고 후로(욕실)사용이나 샴푸,로션,비누,빗, 헤어드라이기 사용때문에

잘 다투기도 했고요. 류스케가 태어나서 서로 좋은누나 하려는 방식이 달라서

좀 다투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먼저 시집을 갔습니다. 아~! 먼저 갔습니다. 가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은 언니와 거의 반반씩 했던 누나의 역할이 전적으로 저한테

맡겨졌습니다.  

 

형부는 신혼여행이 끝나고 우리집에 인사를 하고 가면서 다음날 류스케에게

'처남에게 주는 첫선물'이라고 각종 공책과 학용품을 주고 한상자에 주고 갔습니다.

물론 처제인 저와 큰처남인 우리 토모키에게도 조그마한 선물은 주고갔지만

우리 류스케가 우리언니랑 너무 감동적인 우애를 보여주어서 또 매형으로서

첫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노트와 학용품들 엄청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언니가 했던만큼 저도 류스케에게 잘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가 나에게는 없는 그 무엇을 가지고 류스케에게 얼마나 만족스럽게

해줬는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류스케가 올해 소학교에 들어가는 이해까지 저도 언니못지않게

류스케에게 잘해주었습니다. 단지 중고교생이라서 학업에 정진하느라고 또

친구관계와 이성관계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느라고 조금 소홀했던 것은 있는데요.

그래도 집에 있을 때는 류스케에게 신경 많이 써줬습니다.

 

그런데 류스케는 언니가 시집가고 떠난 자리가 너무나도 커보이는지 적응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류스케에게 좀 서운하기도 합니다.

 

일단 류스케의 방에 자주 방문해서 글자쓰고 읽는 것도 도와주고 또 과자도 많이

사주고 또 운동도 가르쳐주고 합니다. 또 언니가 했던 스킨쉽만큼 아니 그 이상의

스킨쉽도 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잘해주는 동안에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즈케(예의범절)를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흔히 스에(막내)들은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 나쁘게 큰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소리 듣고싶지 않습니다.

혼낼것은 혼내고 때릴것은 때려서 가르쳐야 겠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류스케가 쓰는 일기속에 나를 비롯해서 우리 식구들과

자기가 알게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오르겠지요? 과연 작은누나인 나는 어떻게 오를 것

인지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네요.

 

저는 항상 우리 류스케에게 직접도 말하고 마음속으로도 말합니다.

 

"류스케! 언니만 누나냐? 나도 누나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