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몇년뒤에 만화영화로 나오는 신짱노 오카짱(짱구엄마)의 심정을
알겠더라. 신짱노 오카짱도 뭐 처음부터 짱구를 그렇게 때리고 싶어가지고
때리겠나? 짱구가 자꾸 맞을 짓을 하니까 때리는 거지.
실로... 우리 류스케 정말 짱구 못지 않았다.
talking.22才 赤山 友香(1976年生)
아~! 언니가 시집을 가고나서 이제 막내 류스케(7세)의 육아는 나 토모카에게
맡겨졌다. (사실 맡겨졌다기 보다는 눈치상 내게 바톤이 넘겨진 것을 느끼고
내가 언니가 했던 것처럼 해주는 것이다.)
나도 상냥하게 해주려고 노력은 하는 편이다. 그리고 류스케가 볼 때
나도 충분히 언니못지않게 바다처럼 넓은마음을 가진 누나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머리를 감고 화장대 거울을 보고 긴머리를 빗으로 넘겨내려 빗으면서
잠깐 유치원샘을 하고 있는 아는 선배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나도 유치원샘을 하다보니까 정말 최대의 인내력이 요구되더라. 어떤 때는
화가 코끝까지 올라오는 데도 참아야 할 때도 있거든. 어차피 여자로서 몇년뒤에
결혼하게 되면 엄마가 되잖아. 나는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는 계속 손은 빗으로 긴머리를 넘겨내려 빗으면서 아직 언니가 시집가기전에
류스케에게 어떻게 자상하고 상냥하게 했는지 하나하나 떠올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쯔노마니까(언젠가는)' 나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니의 바다같은 인품을
닮아가며 류스케도 나를 편하게 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울을 보고 환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내가 있는 화장대거울이 있는 쪽으로 갑자기 팅팅볼이
날아들었다. "빗꾸리시따!(깜짝이야!)" 그리고 화장품,로션등등을 진열해놓은
것이 순식간에 다 무너져있었다. 누가 공을 던졌는지 그 범인 누구인지 안다...
(효과음... '우아한 제국'에 나오는 딴딴! ♪ 딴딴 ♪)
그리고 나는 흘겨보는 눈을 하면서 고개를 뒤로 향한 뒤에 벌떡 일어서면서
금방 류스케가 던진 팅팅볼을 손에 집어들고 치켜올리면서
"야!! 아카야마 류스케!! 너 이리와!!" 하고 도망치려는 류스케에게 던졌다.
안맞았다. 나는 복도로 도망치려는 류스케를 뒤쫓았다.
"야!! 너 거기 안서? 내가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너 오늘 딱 걸렸어~!!"
조금전에 마음먹은 것이 단 1분도 못되어서 다 무효화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헐크를 일으키며 거친 말을 하면서 류스케를 뒤쫓자 마침 나오시던 엄마가
"토모카~! 너 왜 그러니?"
"엄마는 참견하지마~! 나 오늘 결판 낼거야~!!"
엄마는 잔뜩 화가나 있는 나를 간신히 말리시고나서 밖에 도망가려고 신발을
신고있는 류스케를 보면서
"류스케~! 너 이리와!!" 하고 호통을 쳤고 류스케는 엄마아빠방으로 끌려가고 있다.
"토모카~! 너는 들어오지마라~!" 하셨다.
그리고 엄마아빠방의 문이 닫히면서
"아카야마 류스케~! 너 왜 작은누나한테 자꾸 심한 장난 쳐? 앙? 앙? "
하고 앉혀놓고 손바닥으로 몸 여기저기 두들기시는지 밖에서 툭!툭! 툭!툭!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아~~앙! 아~~앙! ㆀ" 하는 우는소리와
"뚝! 뚝!! 뚝!!! 뭘 잘했다고 울어?" 하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었다.
"(아휴~!^^ 녀석 좀 맞아야 해. 아프지? 매는 아프라고 때리는 것이니라...)"
하였다. 잠시후에 이제 엄마한테 잔뜩 혼나가지고 눈에 눈물이 가득하여
엄마하고 방을 나오는 류스케.
"류스케! 작은누나한테 '고멘나사이~!'라고 해! 어서!" 하였고 류스케는
잔뜩 쫄아가지고 고개를 푹 숙이면서 "작은누나! 고멘나사이~!" 하였다.
그리고 엄마는 "토모카~! 내가 충분히 혼냈으니까 따로 혼내지마라~!"하셨다.
아~! 나 작은누나 하기 싫다~!(>.<~!!) 나도 언니처럼 결혼이나 해버릴까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