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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식
黃遵守
2019. 9. 27. 10:27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운동에 대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운동해야 좋은지
물어오는 것이지요. 그러나, 진료실을 찾는 분들은 운동을 안 해서라기 보다는 잘못된 식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이 생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식생활을 하다 보니 혈액순환을
시킬 힘도 없어 가까스로 걸어 다니는데 무슨 힘으로 운동까지 할 수 있을까요?
힘이 없으니 힘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라도 다니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이 이해 되지만,
입맛을 바꾸지 않고 계속 그런 상태로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헬스장에 가서 등록하고 나면 십중팔구
3~4일만에 그만둡니다. 며칠 운동하고 나면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니 내 체질에는 운동이 안 맞는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그만두는 것입니다.
설사 의지가 강해 계속 헬스장에 간다 해도 운동하는 동안 즐거움은 커녕 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 하나
계속 의문을 던지느라 힘이 빠집니다. 다시 말해 운동이 아닌 노동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운동을 통해 살을 뺐다고 말합니다. 물론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경우 체중이 늘어난 것이 운동을 안 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바로 먹는 습관이
잘못되어 생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면 체중 조절도 되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특히 젊었을 때 운동을 즐겨 했거나 운동선수였던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