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사오리가 먼저 했다~!
카오리가 막내로 태어났을 때 나는 11살이었고 사오리는 9살이었다.
(일본에서는 만으로 나이를 센다.)
나랑 사오리랑 아직 소녀이지만 둘이 모성본능이 있는 여자인지라
애기인 카오리를 안아주고 놀아주는데 아주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애기인 카오리를 안고있다 보니까 곧잘 앙앙! 하고 잘 울었는데
엄마는 나랑 사오리가 애기인 카오리를 알아서 잘 돌봐주고 있는것으로
믿고 따로 일보러 나가셨다.
그래가지고 애기인 카오리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이제 막 형성되려는
젖가슴을 물려줬는데 몇번 그랬다가 이제 엄마가 마침 들어오셨다가
정면에서 내가 애기인 카오리에게 젖가슴을 물리는 것을 발견하시고는
한바탕 야단을 치셨다.
나는 마루에서 두팔 들고 엄마의 꾸지람을 듣는다.
"나오리!
아무리 니 막내가 귀여워도 그렇지 아직 나오지도 않는 젖은
왜 물리냐? 그냥 엄마올 때까지 기다리든가!
아니면 젖병에 담아서 물려주던가! 잘못했지?"
"네! 엄마..."
나는 잠깐 옆쪽에 앉은 사오리를 곁눈질로 쳐다보면서
"(사오리! 절대 말 안할께... 이 언니를 믿어.)"
하고 눈신호를 보냈다.
사실 이 빈젖가슴을 물려준 것은 사오리가 먼저 시작했다.
사오리는 10살이라서 아직 형성도 안되고 있는 젖가슴인데
사오리는 처음에 카오리가 애기였을 때만 해도 나보다 더 카오리를 안아주고
귀여워 해줬다. 이마에다가 뽀뽀도 여러번 해주고 볼도 만져주고 동물의 소리도
내주면서 그렇게 카오리를 귀여워해줬다.
그러다가 어느날 사오리는
"자아, 맘마먹자~!"하고 카오리를 양발위에 눕히더니
셔츠를 걷어가지고 젖꼭지를 물리는 것이었다.
이제 막 형성될라 말라하는 상태인데
그렇게 잠깐 물리더니 "아우~! 간지러워~!^^"하고 떼었다가 다시 물렸다가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나도 옆에서보고 "차라리 형성이 좀 빠른 내가 낫겠다~!"하고
애기인 카오리에게 물렸다가 이제 엄마한테 정면에서 포착되어 혼나게 된 것이었다.
사오리~! 이 언니를 믿어봐~!^^ 니가 먼저 시작했다고
같이 끌고 오지는 않을께...
...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처음에는 이토록 사오리가 언니인
나보다 더 카오리를 돌봐주며 '모성애'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3년뒤쯤부터는
우등생이라는 면목때문에 시험지와 성적표에 집착하며 말을 조심씩
하기 시작하는 카오리의 애교에도 짜증을 내기 시작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