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보다 큰언니를 더 좋아해?".d
나 사오리(대역 이일화)의 질투심이 가미된 어린시절의 증언...
나는 소6이었고 언니는 중2때의 일이었고 카오리는 3살때(일본에서는 만으로 셈.)
의 일이었다.
언니는 여중생인지라 아침식사하기전에 거울을 보고 교복을 입는다.
그리고 단발머리인데 인상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정말 잘 어울린다.(대역 김성령)
내가 점점 커가면서 발견하고 언니에게 부러웠던 것이 한엄마의 배에서 테어난
자매간인데 언니는 부드러운 인상이고 나는 약간 실눈을 뜬 인상인 것이다.
아~! 그런데 아침부터 질투심인지 배신감인지 모르는 그런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언니는 교복을 입고 이제 가방에서 책과 노트및 준비물을 점검하고나서 이제
아침식사하러 방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카오리(3살)가 욕실에서 나오다가
언니하고 마주쳤다. 그리고 이제 "잘 잤니?^^"하는 인사와 함께 잠깐 눈높이를
맞춰서 앉아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두손으로 볼을 비벼준다.
"(진짜.... 못봐주겠네....)"
카오리(대역 꼬마 박은빈)는 그러더니 언니의 등뒤에 선다. 업어달라는 것이다.
"교복입고 업어주리?^^"
그래그래... 일단 막내가 귀엽고도 귀여운데 차림이 무슨 상관이겠나?
언니는 교복차림으로 카오리를 업고나서 ♪겐꼬쯔 야마노 타마노 타누키상 ♪
옷빠이 논데 멘메시떼 ♪라는 동요를 불러주면서 카오리의 엉덩이를 들썩들썩 해주고 있다.
"(확! 그냥 그대로 언니등에다가 오줌이나 싸버려라~!! 아니면 방귀나 뀌어버리든지...)"
실제로 작년에 언니만 하루종일 카오리를 안고 업고 있으니까 내가
"언니! 나도 좀 줘봐! 언니만 자꾸 업고 있을거야?" 하고 겨우겨우 카오리를 넘겨받아
업었는데 카오리(2살)가 업자마자 내 등에 오줌을 싸버린 일이 있었다.
참고로 나도 처음에는 언니만큼 카오리를 귀여워해줬었다.
교복을 입은 상태로 카오리를 저렇게 업어주다니 대체 언니는 엄마인거야?언니인거야?
그런데 언니는 학교에 안갈거야??
그래서나 내가 나섰다.
"언니! 학교에 안갈거야?"
언니는 그제서야 "앗참!"하고 카오리를 다시 내려놓고 이제 아침식사를 하러 들어간다.
언니는 여중생이니까 먼저 등교를 하고 그 다음에 나도 등교를 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데 잠깐 제자리에 멈춰서 위를 쳐다보는데
아침부터 질투심인지 배신감인지 모르는 이 감정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동네한곳에
자리잡고 있는 불상을 보면서
"호토케사마! 나도 사랑하고 싶다고요.. 나도 자상한 언니가 되고싶다고요..."
하고 속삭이며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