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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맞춰준다는 것은..."

黃遵守 2023. 12. 28. 13:12

talking. 21才 赤山 友香(1976年生)

 

류스케가 태어나고나서 우리집은 마치 작은유치원이 된 듯 하다.

(참고로 우리엄마가 유치원장이시다.)

 

 

우리 엄마.아빠는 작년에 결혼한 우리언니하고 또 나하고 또 토모키를

키우고나서 이제 좀 부부끼리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셔야 하는데

어쩌다가 밤사이에 열정을 불태워 류스케까지 한명 더 낳았단 말인가?

 

아~! 우리 귀여운지 안귀여운지 모르는 내 막내남동생 류스케.

 

올해 학교에 들어갔는데 아직은 그래도 꼬마이다.

티비에서 방영하는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은 꼭 엄수하고 그앞에 앉아있는다.

 

그리고 만화영화의 내용을 너무 진지하게 본다.

<꿀벌하치의 모험>에서는 맨날 하치가 "엄마~! 어디계세요?"하고 맨날

우는 장면이 나오니까 한편이 나올 때마다 계속 몰입하여 울기도 하고

<개구리왕눈이>를 할 때는 왕눈이가 매회마다 투투일당에게 누명쓰고 당하고

맨날 맞거나 죽음직전에 이르게 하는 괴로운 장면이 나오니까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또 <독수리오형제>를 볼 때는 등뒤에 큰수건이나 헝겊을 두르고 팔을

펼치며 뛰어다니기도 하며 

 

또 새로운 만화인 <피구왕통키>를 할 때는 이 작은누나에게 불꽃슛이라며

막 던지고 논다.

 

이제 우리언니 작년에 시집을 가서 이제 작은누나인 나에게 전적으로 그 바톤이

넘겨졌는데 나도 우리언니같은 마음으로 눈높이를 맞춰주며 상냥하게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정말 그게 안된다..

 

솔직히 이런말은 되도록 안하려고 했는데 언니하고 류스케는 이복이고

나하고 류스케는 동복이 아닌가? 그런데 솔직히 동복인 이 작은누나와 더 잘

통해야 하지 않는가? 류스케는 아직은 모르고 있다. 언니는 아버지가 혼전동거했을 

적에 태어난 아기였다는 것을...

 

계속 생각은 해보고 연구는 해본다.

 

아~! 제작년에 아직 언니가 결혼하기전에 우리집에 있을 때

그때 <영광의 레이서>라는 만화영화를 했는데 류스케의 눈높이에 맞춰서

레이싱카도사주고 또 류스케를 언니의 무릎에 앉혀서 엔진소리를 내가면서

또 대사를 해가면서같이 자동차경주놀이를 해줬던 일이 기억난다.

 

...(중략)...

 

류스케가 이제 4살이 되었을 때 그리고 언니는 21살의 대학생이 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세대는 바뀌어도 애들은 애들이다.

 

툭하면 심통이고 툭하면 "우앵~!ㆀ"하고 운다. 

 

다들 알지 애들이 심통 부릴 때마다 하는 동작과 말투

 

"시더이~!" 하면서 가슴앞에 팔을 포개고 고개를 옆방향으로 꺾는 거.

그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시더이~! 시더이~!"를 연발하며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는 거.

 

작은누나인 나는 "이녀석이 진짜..." 하고 손바닥으로 엉덩이 좀 두드려 주려는데

 

언니는 "류스케~!^^"하고 상냥하게 부르면서 류스케앞에 박수를 짝짝!

쳐보이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보인다.

 

그리고 먼저 류스케와 눈높이를 맞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먼저 두손으로  류스케의

두볼을 살짝  툭! 해주면서

 

금방 류스케가 했던대로 가슴앞에 팔을 포개고 "시더이~!"하고 흉내를 내보인다.

그러더니 역시나 금방 류스케가 했던대로 발을 동동 구르며 "시더이~! 시더이~!"를

연발하며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는 것을 흉내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류스케는 다 큰 큰누나가 자기를 흉내내 보이자 그 모습이 우스꽝 스러운지

"킥킥!^^"하고 웃는 것이다.

 

그런데 언니가 저렇게 해주면 잘 따라주는데 왜 작은누나인 내가 해주면

안 따라주지? 나제? 도오시떼?(왜? 뭣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