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꿈나무가 뭘 보고 배우겠니?"
고3이 되고나서 유독 더 친해진 카오리와 토모에
香織>"우리 두언니(당시 20세,18세) 말이야. 그중에서도 작은언니는 꽤
잘 흔드는데 말이야."
友香>"에어로빅 동아리였다고 했지?"
香織>"응! 그래가지고 우리두언니들이 어떤날을 카셋트를
틀어놓고 또 자기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미국말로 노래가사를 주고 받으며
흥얼거리는데 말이야."
友香>"미국말?^^"
香織>"소학생이 뭘 알겠니?^^ 미국말이라니까 미국말인거지.
그래가지고 큰언니랑 작은언니랑 그렇게 각종 미국말로 춤추고 노래하는데
우리 큰언니가 입는 옷이 다양하거든. 한번은 드레스를 입고있는 상태에서
쉬밥 히밥 더 위밥 ♪을 부르면서 큰거울앞에서 그렇게 추는데 말이야..."
友香>"물론 그것이 신디로퍼 - 쉬밥 인줄은 몰랐겠지?"
香織>"그때는 음만 기억하고 리듬만 기억했지 구체적으로 제목이 뭔지도
몰랐고 또 두언니들의 대화중에 나오는 신디 로퍼,휘트니 휴스턴 등등의 이름만
주워들을 뿐이었지. 그것을 부른 사람이 신디로퍼 라는 것은 대강 들어서 알고
또 그 팝송의 제목이 '쉬밥'이라는 것은 *나미에가 가르쳐줬잖아."
*나미에는 우리 8공주의 멤버이다.
香織>"그런데 말이야... 어느날 내가 그런 거의 재롱수준으로 두언니들을
따라서 제목이 '쉬밥'인지도 모르는 그 팝송을 흥얼대면서 춤을 춰대고 있는데
우리엄마(당시 49세)가 그앞에 나타난거야.
그러시더니 처음에는 내내 쳐다만 보시다가 그냥 어이없이 웃으시더라구~!"
友惠>"우리엄마는 오히려 어릴적부터 나랑 가무를 시키는데...."
*토모에의 엄마는 유치원장이시다.
香織>"그런데 그때 우리 두언니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는 시간이었거든.
우리엄마는 두언니들에게 조금은 웃음도 섞어가면서 그러시는거야.
'얘! 너희들 카오리앞에서는 그 가무 좀 자제하거라~! 아직 동요를 부르며
꿈나무를 키우는 카오리가 너희들의 가무를 보고 뭘 배우겠니?'
그런데 작은언니가 뭐라는지 아니 '엄마~! 차라리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려요~!^^'
하는거 있지. 나는 뭐 그때는 9살이라서 뭔말인지는 몰랐어.
그런데 솔직히 그때 小3인 내가 두언니들이 하는 것을 보고서만 그것을
배웠겠어? 주변에서 다 그런것이 흔하디 흔하게 접해지는데 말이야."
友惠>"사와에는 꼬마였을 때부터 '로마의 휴일'을 봤고 샹송과 칸소네를
보고 들었대. 뭐 비록 사장님의 딸이었던 부도가 나기전의 일이었다지만..."
香織>"얘! 사와에앞에서는 그 대목을 자제해라. 괜히 사와에의 상처를
건드릴 수 있겠다."
友惠>"사와에 지가 먼저 스스로 얘기 하던데?"
香織>"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