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늦둥이막내를 안낳으려고 했는데...
talking.37才 杉村 沙織(1963年生)
*사오리대역... 이일화
솔직히 카오리가 들으면 좀 기분나쁠 일이기도 하지만
언니랑 나랑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우리부모님이 아들 하나 더
낳으려고 밤사이에 열정을 불태우다가 나보다 9살아래인 늦둥이막내
카오리를 낳고 말았다.
그리고 말이나 잘 들으면 모르는데
나에게는 정말 커가면 커갈 수록 골칫거리가 되었다.
다 까 라!(그 래 서!)
나는 절~~~~~대로 결혼해서 애기엄마가 되면 하늘이 두조각이 난다하여도...
늦둥이막내는 절~~~~대로 안낳을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고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네? 다짐이나 맹세나 그게 그거라고요?^^)
그런데 그게 맘대로 안되는 것이었다.
정말 어느순간에 그게 진행된 건지는 몰라도 내 나이 37세에 또 임신을
하고야 말았다.
나도 솔직히 밤사이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것이 진행되었는지 모른다.
그냥 잠결에 무언가가 쫄깃쫄깃한 것이 내몸을 스쳐가고 여기저기 불타는
호르몬이 발동했다는 것만 기억이 날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있다가 내가 근무하는 신문사에서 동료들이랑 같이 식사를 하려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면서 화장실에 가서 하끼께(구토)가 잦기 시작했다.
"축하합니다!^^ 임신4주째 이십니다~!"
"네에?(배경음악 토가다와 푸가 짜라란 짜라라라 라란 ♬)"
그리고 나는 언니(나오리 39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오리대역... 김성령
私>"언니~~이! 나 어쩌면 좋아?(울먹이는 목소리로...)"
언니는 내가 울면서 전화를 하니까 놀라가지고
ぉ姉>"사오리! 너 신문사에서 잘렸니?"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그러면 신문사가 부도라도 났니?"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그러면 기사 잘못 실어서 고소 당했니?"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그러면 감봉이라도 당한거야?"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그러면 제부가 외도라도 했니? 아니면 이혼하자고 했니?"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그러면 빚보증 잘못 섰거나 아니면 돈 꿔준 사람이 잠적했니?"
私>"아니!(울먹이는 목소리...)"
ぉ姉>"야이 가시내야! 그러면 왜 울면서 이야기하고 그래?"
私>"언니!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울먹이는 목소리...)"
ぉ姉>"아휴~~! 사오리 이 가시내야!! 있잖아 뭐? 있잖아 뭐? 이제 그만
울먹이는 이유나 말해!"
私>"언니! 있잖아... 나 .... 임신했어...(울먹이는 목소리..)"
언니는 드디어 나온 '나... 임신했어...' 소리에
ぉ姉>"뭐~~~~~~~어? 이 가시내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
엉덩이를 두들겨줄까 부당~! 야! 사오리! 이 가시내야! 그러면 축하할
일이잖아. 왜 울먹이면서 이야기하니?"
私>"언니! 이제 나 이제 2남2녀로도 벅차단 말이야...
이제는 그만 쉬고싶은데 이게 뭐야아~~?"
그런데 언니가 통화하는데 옆에 쥬리에(내 이종조카 4살)가 옆에 있나보다.
ぉ姉>"얘! 쥬리에~! 너에게 사촌동생이 생겼단다.^^
자아~! 이모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스~!' 한번 하렴."
곧바로 4살짜리의 가는 목소리의 쥬리에가 잠깐 전화를 바꿨고
"이모~!^^ 오메데토 고자이마스~~!" 하였고
"그래~~! 고맙다~~~~! 쥬리에~~~!"
"이모~! 그런데 왜 울어? 울면 미운사람이랬어.
자아~!니꼬니꼬 스마~~~이루 시마쇼~!^^"
그리고 잠시후에 언니랑 둘이서 따로 만났다.
그리고 올해4살인 쥬리에도 같이 데리고 나왔다.
언니(39세)는 웃음지으면서 하는말이
"에휴~~~!^^ 대체 너나나나 그리고 우리 이케무라家의 여성들은 대체
무슨 기를 타고 났길래 이렇게 다산에 늦둥이투성이라니?^^
나의 선에서만 끝났으면 좋겠는데 사오리 너까지 결국 늦둥이를 낳다니 말이야..^^"
참고로 지금 언니옆에 앉아서 애교를 부리는 저 쥬리에가 4살...
언니도 4년전에 35세의 나이에 늦둥이막내를 낳고야 만것이었다.
아~~~! 옛날에 늦둥이막내 카오리를 키우느라 몇년동안 얼마나 골치 아팠는지라
나는 절~~~~대로 늦둥이막내는 안 낳겠다고 했는데....
오~! 카미사마~! 왜 나에게 이런 얄궂은 상황을 주시나이까?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바로 스기무라 키요시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