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겨났던 것일까?"
사와미의 대역... 김다미
시즈미의 대역... 고민시
사와미는 한번 시작하면 기본이 5분에서 10분인 나의 오샤베리를
내심 싫어하는 것 같은 눈치이다. 그래! 나도 내가 말 많은 거 알고 있다.
고쳐보려고 해도 잘 안된다.
습관처럼 같이 거리를 걷고는 있다.
그런데 그런 우리앞에 어떤 사내들이 서너명 정도가 우리앞을 가로막았다.
사와미는 그 사내들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있다는 표정으로 그 사내들을
쳐다보았고 나는 겁이 나가지고
"사와미! 이 사내들 누구야? 왜그래?" 하였다.
그런데 사와미는 계속 그 세명의 사내들을 노려보았다.
그 사내들중에 한명이
"너지?^^ 전에 우리 여동생을 두들겨 패줬다는 그 건방진 애가 너지?"
사와미는 계속 노려보는 눈으로
"그런데요? 왜요?" 하였고
그 사내는
"역시 듣던대로 되게 건방진 계집이네? 지금 여자라고 봐줄줄 알지?"
하면서 때리려고 팔을 치켜드는데 사와미는 그대로 그 팔을 잡아서 꽉 쥐었다.
그리고 그 사내를 노려보는 눈으로 보면서
"왜 이러세요? 저 싸우기 싫거든요..." 하였고
옆에 있던 두명이 사와미에게 달려들었다. 사와미는 일단 팔을 꽉 잡던 그 사내의
팔을 내리치고 덤벼드는 두 사내와 격투를 하는데
나는 그동안 친구들에게서 사와미가 가라데 유단자라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지 눈앞에서 확인한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어떡해에? 어떡해에?" 하면서 뒷걸음질을 치다가
"(그래! 되든 안되든 한번 해보자~!)" 하고 제자리에서 붕~! 떠서
지금 사와미를 때리고 있는 그 사내의 등뒤에서 발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그 어설픈 발차기도 위력이 꽤 있었나보다 그 사내는 내 발차기에
윽! 하고 쓰러졌다. 그런데 그 다음은 뒷감당을 못하겠다.
사와미는 계속 싸웠고 나는 "(그래! 이판사판이다! )" 하고
거의 투닥투닥! 수준으로 그렇게 그 사내와 맞섰다.
그런데 내옆에 어떤 장대가 하나 보였고 나는 "마침 잘 됐다!"
하면서 그 장대를 휘두르면서
"덤벼!! 덤벼!! 덤벼!! " 하고 그야말로 다구발을 선보였다.
그러다가 곧바로 누가 보고 신고를 했는지 오마와리상(경찰관)들이 출동했고
나랑 사와미는 근처의 코-반(지구대)에 가서 조서를 쓰게 되었다.
나랑 사와미는 약간 얼굴에 긁힌 자국이 몇개 있는 채로 경찰관이 묻는 말에
대답하였고 우리랑 한판 싸운 그 세명의 사내들도 이쪽을 보면서 노려보며
분노를 삼키고 있다가 사와미가 째려보자 눈길을 피했다.
그리고 일단 사와미와 나는 코-반을 나왔다.
사와미는 나에게
"시즈미! 너는 어쩌자고 싸움도 못하면서 그렇게 사납게 덤벼드니?" 하였고
"어허이~! 이거 친한 친구가 당하고 있는데 내가 뒷전에 물러서 있으리오?"
나도 그러고보니까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그것을 모르겠다.
아뭏튼 이 사건때문에 나는 사와미에게 점수를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