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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왕자님을 구한 것은 저예요~!!"

黃遵守 2024. 10. 12. 13:11

 

talking.20才 池村 沙織(1963年生)

 

사실은 내가 사준 파카를 언니가 사준 줄 알고

입고 나풀나풀춤을 추며 저렇게 좋아하는 우리 카오리(11살. 小5)

 

*내동생 카오리의 대역... 소녀 박은빈.

 

나는

갑자기 카오리가 이제 말을 조금씩 하게 되었을 때 그림동화책으로

읽어준 <인어공주>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당시 카오리는 3세(일본에서는 만으로 센다) 나는 12세(소6)였다.

나는 3살의 카오리를 내 양발갠 무릎에 앉혀놓고  그림동화책(에홍)

'인어공주'를 읽어주고 있었다.

 

"왕자님은 그렇게 인어아가씨에 의해 구출되어 해변의 바위에 놓여졌습니다.

그리고 아직 왕자님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었고 인어아가씨는 누군가가

볼까봐서 다시 바다로 몸을 숨겼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공주인듯한

여인이 바위에 걸터있는 왕자님을 보았고 왕자님은 그 순간 눈을 떠서

그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 당신이 나를 구했군요~!'하였습니다.

 

조금 먼 거리의 물속에 몸을 담구고 그 장면을 바라보는 인어아가씨의

마음은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외치고 싶어합니다.

 

'왕자님~! 왕자님을 구한 것은 저예요~!! 저란 말이에요~!!' 라고...."

 

그때 카오리(3살)는 그냥 이 작은언니가 읽어주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표정이다.

 

다시 긴머리를 휘날리는 20세 여대생의 내 현재모습으로 돌아오며

 

*나 사오리의 대역... 20대 이일화.

 

같은방을 쓰는 언니랑 각자의 일을 하고 있었다. 나는 큰 거울을 보면서

빗으로 내 긴머리를 쓸어내리고 있었고 언니는 경제.금융잡지를 보고 있다.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언니는 은행원이다.)

 

*우리언니 나오리의 대역... 김성령.

 

나는 여러번  "(말할까?말까?)"하다가 언니를 보면서

 

"언니!" 하고 불렀고

 

"응?"

 

"있잖아... 드라마같은 데 보면은 그런 내용이 흔하잖아.

어쩔 수 없는 엇갈린 상황때문에 자신이 배 아파서 낳은 아가를 다른집에

입양 아니면 그냥 대문앞에 '부탁합니다. 키워주세요.'하고 간단히

편지만 써놓고골목 뒤에서 찢어지는 듯한 아픔으로 눈물만 흘리고 있다가

 

계속 커가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다가

 

나중에 결국에는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내가! 내가!! 내가!! 너를 배 아파서 낳은 친엄마란 말이야!! 어흑! ㆀ'

하고 밝히고야 마는 그런 ...."

 

"응! 그런 내용 많지. 그런데 가시내가 갑자기 왜 그런 뚱단지같은

소리를....?! ?! ?!"

 

언니하고 나하고 한방에서 한두해 지내온 사이가 아니다. 언니는

곧바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곧바로 알아차렸다.

 

"그러게 왜 그렇게 미련이 남을 결정을 하느냐 말이야...

왜 그렇게 골목 어두운 곳 뒤에 숨어서 그렇게 '아가야~! 미안하다~!'

하고 눈물을 적시듯이 하느냐 말이야....

 

봐라~! 미련이 남지? 그렇지? 에휴~! 가시내야~! 그러게....

 

사오리~! 지금이라도 나 '사실은 그거 사오리가 사준거야~!'라고

이야기 해주랴?"

 

"안돼! 하지마!!"

 

"에휴~! 말해줄 때가 되면은 어련히 말해주지 않을까?^^"

 

나는 그러고나서 카오리가 아기였을 때 언니보다도 더 카오리를 안아주고

업어주고 귀여워해주며 놀았던 이런저런 추억들을 떠올리고 있다.

카오리는 그때 애기였는지라 전~~~혀 기억이 안나겠지만 나는 어제일

처럼 기억이 난다. 툭하면 앙앙! 울어대고 또 이 작은언니의 눈을 마주보며

해맑게 웃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