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그때 이러고 놀기도 하였다.
오늘도 나는 또 영원한 25세인 우리 오빠의 사진을 꺼내본다.
영원한 25세라서 부러운 우리오빠.
나는 오빠가 간 그 나이보다 훨씬 더 많이 먹었는데...
이제 나는 내년이면 이제 마흔이 되어가는데
오빠! 가끔 환영이 되어서 나타나줘서 고마워~! 그런데 요즘은 뜸하네...
혹시 그곳에서 생전처럼 미녀들에게 둘러싸인 거 아니야?
그러면 내가 지금 손에 쥐고있는 우리오빠사진이 클로즈엎 되면서
그때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보자.
*나 마유미의 대역... 한태윤, 정소영
*우리오빠의 대역... 안성민.
때는 1993년 나의 나는 여고3년생이었고 오빠는 졸업하고
자동차영업사원이었다.
오빠는 나를 결국 캠퍼스로 입성하게 만들어준 은인이다.
그날도 오빠는 나의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아~! 수학2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중에서도 미적분은 정말 어려웠다.
나는 책상에 의자에 앉은자세로 갑자기 천정을 향해 고개를 올리고
두팔을 깍지켜서 올리면서
"아~~~! 오빠! 좀 쉬었다가 하자~~!"
"그래~! 무슨 게임이나 해볼까?"
그래가지고 둘이 한다는 것이
"라운드 원~~~! 파잇~~!"
띵다라 당당당당 ♪띵다라 당당당당 ♪
"하도~~~~겐!! 하도~~~겐!! 하도하도 하도겐~!! 팍! **팍!** 팍!**
"소류~~~~~겐! 소류~~~겐!! 소류소류~~~겐!!" 팍!** 팍!** 팍!**
"하도 하도 하도겐~~~!!" "땁땁땁 부르겐~~~~~!!" 팍!** 팍!**
"라운드 투~~~! 파잇~~!"
"얍!얍!얍! 얍! 얍! 얍!" 퍽!** 퍽!** 퍽!**
"하도 하도 하도겐~~~~!! "
오빠와 나는 대강 액션도 해가면서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그 오락을
선보였다.
그런데 오빠랑 나랑 그렇게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가면서 그렇게 신나게 일종의 레크레이션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등장하시는 우리 엄아아빠.
"하이고~~! 녀석들 봐라~~~! 응? 응?"
"너희들 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냐? 응? 응?"
하시더니 "놀려면 좀 조용히 놀아라~!" 하시면서 건너가셨다.
그리고 오빠랑 나는 서로 안쪽으로 돌아보면서
"푸훗!^^"
"우흐흐흐!^^"
하고 웃다가 둘이서 소리는 안내고 서로 멱살을 잡고
"(오빠! 승부는 반드시는 가려야겠지?^^)"
"(마유미! 그건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닐까?^^)"
하면서 막싸움 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계속 장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