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애기엄마가 되었다...
아~! imf가 터진 시기와 그 이듬해에 나는 유토,유토를 낳고
'진짜애기엄마'가 되었다.
이제 소학교에 들어간 우리 류스케(막내남동생)의 보조육아는
'예행연습'이었던 것이었고 이제는 정말 배 아파서 아들하나 딸하나를
낳은 것이었다.
큰누나로서 류스케를 돌봐봐서 어느정도 연습이 된 것 같지만
직접 배 아파서 낳은 유토와 유호의 육아는 뭔지는 몰라도 좀 달랐다.
나는 지금 오랫만에 또 친정에 왔고 지금 거실소파에 앉아서
엄마가 깎아주는 구다모노(과일)을 먹으면서 또 수시로 유호를 젖 물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엄마는 포크로 사과 한조각을 입에 넣으시며
지금 한참 열심히 젖을 먹는 유호와 옆쪽에 앉혀져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휴~! 세월 참 빠르구나~! 너 기억나니? 내가 토모카를 젖먹이고
있을 때 3살인 네가 쳐다보고 있으니까 '토모에~! 너도 젖 먹을래?'
하고 물어보니까 '응!^^'해서 너도 젖 먹었던 것 말이야...."
*나는 엄마가 배 아파서 낳은 친딸은 아니다.
"아이~! 엄~~~마!^^ 쑥스럽다!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지금 이거 보고있으니까 생각나서 하는 말이다.^^
그래 류스케 키우는 동안에 충분히 애기엄마 되는 거 연습은 되었니?"
"연습은 된 것 같은데 뭔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ㅎ 직접 배 아파서
아기를 낳은 것도 그렇고 젖몸살도 그렇고 왠지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그렇지?^^"
지금 그 시간은 류스케가 학교에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조금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몇년전에 나는 류스케를
무릎위에 앉혀놓고 "스즈미누나가 좋아? 이 큰누나가 좋아?"
하면서같이 놀곤 하였다.
혹시 이녀석 내가 두조카를 지금 안아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저녀석들에게 큰누나의 무릎을 빼앗겼다~!"
라고 질투심을 나타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