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의 귀는 그런것만 듣게 마련이다. 집에서 부모님이
가르치는대로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치는대로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치는대로 하면서
세상을 살아간다면 세상은 아름답기만
할거라고.... 내 이름이 사와에(佐和惠)인지라 장난감 하나하나에
사와미,사와나,사와호 하고
이름 붙여주고 동생 삼아서 모셨다.
7살짜리 꼬마의 '내일 또 내일'은 그런것들 뿐이었지?
내일은 또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고
무엇을 하고 놀까? 아주 여유로운 하루하루 그때 한 왕궁의
7살짜리 공주님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내가 했던 과대망상중에 하나가
바로 무언가에 이름 붙여주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