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손편지를 썼던 나. 그런데, 돌아보니까 답장도 통 오지않고 나만 기쁜마음으로 열심히 쓴 '반쪽짜리이야기'만 펼쳐졌도다. 아~! 내가 혹자들은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 안하면 그만이지 왜 매년 열심히 써 보내가지고 스트레스만 받냐?"라고... 솔직히 일종의 폐단이었어. 폐단.. 내가 정신병에 걸려가지고 힘들어할 때 자기들은 뒤에서 나를 미쳤다고 하면서 온갖 흉을 다 보고 근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놔놓고서는 내가 크리스마스카드를 쓰는 생활을 가지고 있다니까 크리스마스카드 하나 받아먹으려고 그때만 잠깐 천사놀음을 하더라고. 나는 그것도 하나의 친교의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애들에게도 크리스마스카드를 다 써서 줬어. 그런데, 그것만 받고나서 도마뱀처럼 꼬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