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에와 모모에는 소학교 때 서로 막상막하의 선의의 경쟁을 하였다.
둘이서 한번씩 상을 타거나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을 때 둘이서 마주보고 서서
손바닥 짝짝! 을 하면서 콩콩! 뛰곤 하였다.
타미에와 모모에의 반에 하나에 라는 여학생이 있었다.
타미에와 모모에는 매번 칠판에 나와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할 때나 선생님이
호명하여 일어나서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해서 칭찬받고 자리에 앉는데
하나에는 매번 문제를 못 풀어가지고 손바닥을 맞거나 선생님한테 "분발해야겠구나~!"
하는 주의나 듣고 앉는 아이였다.
타미에와 모모에는 항상 그런 하나에를 보면서 "(에이그... 가와이소우~!)"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모모에가 손바닥을 맞게된 일이 있었다.
모모에가 손바닥을 맞고난 다음의 쉬는시간...
타미에가
"에휴~! 어쩌다가 니가 손바닥을 다 맞았니?" 하면서 간단하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그러면서 둘의 시선은 하나에를 향하였다.
바로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공부 못하는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줘서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우정도 다지라는 것이었는데 모모에와 하나에를 맺어준
것이었다. 그런데,좀처럼 따라하지도 못하고 금방 가르쳐주면 금방 잊어버리는
하나에였다. 그리고,이제 제대로 못 가르쳐준 모모에는 책임을 물어서 손바닥을 맞은
것이었다.
원래 인간이라는 것은 그러했다. 한번 자기가 비하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그
비하하고픈 상대에 대해서 계속 연속해서 또 있는 것 없는 것 다 드러내서 비하하려고
하는것이었다.
안그래도 자매결연을 맺고 못 가르쳐준 책임을 물어서 손바닥을 맞은 요 한달간은
방과후에 귀가하는 길에 "하나에 걔 왜 그러니?" "맞아맞아!" 하고 흉보는 기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