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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오빠한테 반해봤니?>

黃遵守 2022. 2. 13. 13:21

talking.15才 松村 民樹(1975年 5月4日生)

 

나쓰에는 집에서 고명딸이다. 위에 오빠가 세명이다.

 

내가 어릴적부터 나쓰에의 집에 자주 오가면서 나쓰에의 오빠들도 자주

만나게 되었다. 나쓰에는 고명딸 답게 오빠들하고 장난을 잘 치고 노는 편이다.

 

특히 나쓰에의 셋째오빠(아키오)는 나쓰에가  접근만 하려고해도 "오지마이~!하지마이~!"

라고 미리 경고부터 해놓을 정도이다.

 

예전에는 한번 아키오짱(셋째오빠)가 잠깐 엎드려서 뭐 찾고있는데

나쓰에가 등뒤에 올라타서 "이럇~! 이럇~! 인간마~! 힘차게 울부짖거라~!" 했던 적도

있었다. 집에서는 자기오빠들이랑 저렇게 노는 모양이다. 나도 집에서 우리 큰오빠에게 특히

장난을 잘 치는 편이다.

 

나쓰에의 세명의 오빠들중에 집에 가끔가끔씩 들어오는 둘째오빠가 한명 있다.

다카시오 나쓰오(高潮 夏雄)이다. 바로 학교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기때문이며 

또 고교에 들어가기전에 공공도서관에서 한번 들어가면 그곳에서 밤을 새고 올

정도의 공부벌레이다.

 

나쓰오짱은 그래서 나쓰에의 집에 잘 안들어온다.

 

내가 나쓰에의 집에 다니면서도 두서너번이나 가끔씩 집에 뭐 가지러 오고 마주쳤을

뿐이지 거의 본적이 없었다. 나는 처음에 나쓰에네 오빠가 두명인줄 알았다.

 

아~! 나도 아직은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15才. 당연히 남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날 나쓰에와 자기오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 얼굴도 자세히 확인 안한 둘째오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성격은 어때? 취미는 뭐야? 키는 커? 롤러스케이트 잘 타? 춤추는 거 좋아해?"

 

등등을 연속으로 물어보았고  나쓰에는 내머리에 꿀밤을 한대 툭!

 

"가시내야! 진정하고 하나씩..."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나는 또 우리집보다 나쓰에네 집에 먼저 들렸다가 갔다.

나쓰에네 집에 컴퓨터(도스)가 있기때문이었다. 나쓰에네 컴퓨터를 통해서 숙제도

같이 빨리 끝내고 오락게임도 좀 하려고.....^^

 

뚜듕! 뚜듕! 띠디디디딩 ♪뚜듕!뚜듕! 띠디디디딩 ♪ 뚜듕! 뚜듕! 뚜듕!

 

우리는 테트리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나쓰에~!"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쓰에와 나는 컴퓨터를 잠깐 멈춰놓고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열려져있던 나쓰에의 방문이 열리면서 한꽃미남의 남자가 머리카락을 적신채로

들어왔다. 그때 나 타미키는 효과음과 함께  섬광이 비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눈이 커지고 입이 딱 벌어진채로 그대로 굳어졌다.

 

"엇? 둘째오빠!^^ 집에 잠깐 온거야?"

 

"응! 그래..^^ 근데 옆에는 자주 오는 친구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나는 얼굴이 굳어가지고 멍하게 보고있는데 나쓰에가 나의 어깨를 툭! 치면서

 

"얘! 타미키! 너 부르잖니!"하였고

 

나는 그제서야 놀라서 어깨를 움찔하면서 "하이! 오히사시부리. 나쓰에짱~!"하였다.

나쓰오짱은 "맞아! 타미키였지? 언제나 오랫만에 보는구나!"

 

"둘째오빠! 우리 얼굴 좀 보고살자. 응?^^"

 

"녀석이~! 내가 그렇게 보고싶었어?  오빠는 다시 기숙사에 들어가봐야 해.

공부 열심히 하고...^^"

 

나는 왠일인지 나쓰오짱(얘네 둘째오빠)의 표정하나 말한마디가 동화속에 나오는

왕자님처럼 느껴졌다. "갓~~~꼬~~~~이!(멋~~~있~~~다!)"

 

나쓰에짱은 그대로 가져갈것만 가지고 나갔고 나는 계속 나쓰오짱이 나간 대문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쓰에는 "야!"라고 나를 불렀고 그래도 내가 계속 그쪽만 바라보자

"아얏~!**" 내 옆구리를 꼬집으면서

 

"너 조금전부터 왜 그러냐~? 마사까?? 너 우리 둘째오빠한테 반한거 아니겠지?"

나는 길게 늘이면서 "돈데모나이~~~~~!(말도 안돼!) 날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이니?그럴리가 있니?^^"

하였다.

 

그리고 잠시후에 나쓰에의 집에서 대강대강 볼일을 마치고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 장소는 우리집으로 옮겨졌고 집에 있는데

갑자기 나쓰오짱의 모습만 뭐 할때마다 떠오르기 시작했다.

 

"(타메~!! 타미키~! 너 왜 이러니? 이런생각하면 안돼! 싯까리시로 마츠무라 타미키!>.<)"

 

갑자기 나쓰오짱이 <베르사유노 바라>에 나오는 한스 악셀 폰 페르젠 의 모습으로

등장해서 오스칼이 된 자신과 눈길을 맞추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였고

 

또 ♪드림스 아 마이 리얼리티 ♪더 온니 카인드 어브 리얼 판타지 ♪라는 음악이

떠오르면서 빅(소피 마르소)의 머리위로 헤드폰을 씌워주는 마티유(알렉산드르 스텔링)의

모습이 나와 나쓰오짱의 모습으로 대입되어서 상상되기도 하였다.

 

나는 지워버리려고 고개를 좌우로 사정없이  흔들었고

 

언니(타미에짱,고3임.)가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야! 타미키! 너 왜 자꾸 고개를 털고 그래? 너 어디 아프니?"

"그게 아니라 조금 피곤한가봐.(사랑의 병을 무슨약으로 치료하겠습니까?)"

 

"너 피곤하면 좀 누워서 자. 자꾸 그러고있으면 몸 상해."

 

언니는 책상에 앉아있는 나를 내려오게 하여 누워서 자도록 해주었다.

잠은 제대로 오느냐? 그렇지 않았다. 자려고 하는 도중에도 또 계속 영화나 만화속의

로맨스장면이 자꾸 나쓰오짱과 나를 대입시켜서 나타나고 있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미치겠어~(>.<) 누가 좀 다스께떼 쿠레~~~~!!

 

그리고 나의 일기속에는 이런 글귀가 적어혀졌다. 

 

'그 남자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아! 나는 그 사실을 확인한것만 해도 하늘아래 모든것을

다 가진것같은 기분이 든다. 아! 이 행복한 느낌 계속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내 손이 적은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이 적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