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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르는 즐거움에 빠져있지 않을까?

黃遵守 2022. 3. 25. 13:23

*보고있다가 설명할 수 있는 문구가 떠올라서....

 

talking. 신출내기 은행원 池村 奈織(1961年生)

 

시오리와 나는 베르사유노 바라'를 보고 자란 세대이다. 

 

그 만화영화를 보고 자란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그 만화속에 나오는 키 크고 잘생긴

캐릭터들을 보면서 알게모르게 색과 향에 젖어들어 '고르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다.

 

솔직히 페르젠이나 앙드레,베르나르 같은 미남자들을 연상하며 환상에 빠진다.

 

사오리와 나는 알게 모르게 인기녀라는 면목을 지니면서 "곰단지는 싫어!" "멍게도 싫어!"

하게 되었다. 그게 어리석고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또 겉으로는 안그런척 환한 미소를 

보여주지만 결코 오래 속일 수는 없다.

 

그리고 이제 곧 아직은 6살인 카오리도 그럴것이다.

 

...(별도로)...

카오리가 절친을 한명 사귀었다. 아리스가와 세나'라고 한다. 4학년이 된 카오리는

요며칠간 세나라는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작년에 미술학원에서 만나서 알게된 사이라고

하는데 둘이 화장실에도 같이 다니는 사이라고 한다. 과연 그 세나라는 친구를 만나서 이제

카오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게 궁금하다.

 

카오리의 말로는 세나가 공부도 잘하고 아는것도 많다고 한다.

 

하루는 집에 와서 나에게 "언니! 브람스 좋아해?" 하고 물어보는데 세나한테 이야기 듣고 왔다고

한다. 세나는 바이올린을 켤줄 안다고 한다. 특히나 브람스곡을 잘 연주한다고 한다. 

 

...(별도로)...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는 것이다~!>

talking.17才 池村 香織(1972年生)

 

이제는 큰언니가 나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다니던 그 나이가 되었다.

 

나도 너무나도 커버린 나에게 무척 놀라고 있다. 나는 인기녀의 면목을 지니고 있다.

길에서 나를 아는척 해주는 남학생들도 여럿 있는지라 어디에서 침도 못뱉고 코도 못 풀겠다.

 

여러 남학생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여러 여학생들이 나의 외적인

조건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왜 그럴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주 오래전에 내나이였을 때 그것을 먼저 느껴본

큰언니에게 물어보았다. 장소는 만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부지불식간에 '고르는 즐거움'에 빠져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

"고르는 즐거움?"

 

"사랑 받는데만 익숙해져 있어서 어떤사람의 관심은 쉽게 무시해버리기 쉽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