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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검색해봐~!"란 그말이 거슬렸던

黃遵守 2022. 11. 19. 10:14

내가 아직 컴맹이었던 25세였을 적(00년도)의 일이었다.

 

나는 그때 인터넷의 인짜도 모르고 메일의 메짜도 모르고

휴대폰(당시 피시에스폰)의 기능도 몰라가지고 각종 해프닝을 벌이던

시기였다.

 

그때 내 휴대폰에 번호가 저장된 사람중에 우리교회에 새신자로들어와서

같은 청년부에 다니는 1년선배누나였다. 배우 강성연씨(나랑 76년생동갑)와

배우 박주미누나(72년생)를 반반씩 닮은 외모하나는 밑천이라서

그냥 봐도 누구나 다 좋아할 그런 누나였다.

 

나도 그때는 맹목적으로 좋아하는지라 그때 내가 남다르게 발달한

손편지를 통해서 내 속얘기를 많이 고백했던 누나였다.

그런데 그때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해서 교회청년부수련회때 마지막순서로

'편지쓰기'를했을 때도 대상 세명중에 한명을 그 누나로 정해가지고 그누나의

주소도 요람에나와서 알기때문에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그런데 답장은 없었고

오랫만에 청년부에 와서 자기가 뭘 잘했다고 내앞에서 실실 웃으면서

"답장 못해줘서 미안해.^^"하고 있었다.

 

나는 그때 냉정한 진리를 하나 깨달았다.

 

아무리 불타는 남녀간의 사랑도 끈끈한 우정및 우애와 동료애도 다

껀(件)때문에만나주는 것 뿐이라는 거....

 

그때 "니가 검색해봐~!"란 그 소리가 단지 "정 떨어지네~!"라는 극히 개인적인

감정만은 아니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