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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黃遵守 2022. 11. 20. 11:02

....그때 내가 손수 그림 그려서 써준 크리스마스카드 그거 봉투부터

쫙! 뜯어서 바로 읽는거야.

 

어쩌기는...? 그야말로 월숙이아 그 반 아이들이었지.

 

나는 그때 그런대로 여학생들의 인품은 높다고 믿고 있었고 미션스쿨학생들은

그런대로 좀 낫다고 여겼어. 인품이 낫기는 개뿔이 나아? 껍질만 화려한것 뿐이었어!

 

나도 그때 좀 더 현명했더라면 그애들의 '만행'에 대응할 수 있었을거야.

 

나는 지한테 그림까지 그려준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줬는데

 

지는 발렌타인데이에 고작 초콜렛 한개? 장난하냐? 장난해?

 

...(별도로)...

 

...그게 나의 착각이었고 실수였어.

 

안그래도 현대인들은 자기일을 하느라고 바빠서 장문의 글 따위는 안 읽으려고

하는데 나는 내가 면학분위기가 한창이고 심오한 생각도 한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는 마음에 그렇게 장문의 편지글을 쓴건데 그 순천ccc간사들이란

인간들은 내가 아무리 그런 글을 쓰건 말건 이미 자신들이 한심한 캐릭터로만

이미지를 굳힌 나만을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뭐 장문의 글 따위는 읽어줄 시간이 없다면 그만이고 또 여테껏 해왔던

요령만 부려버리면 그만인거야. 그리고 그 인간들은 뭐 자기들이 듣기좋은 소리만

골라서 듣는 그런 인간들 아니야? 내가 제법 강침을 찌르는 듯한 바른소리를

하니까 처음에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고 우습다는 생각이 들다가 이제 그게 아니라

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거지. 

 

그 높은사람들이 아랫사람의 충언에 흔히 하는 말 있잖아.

 

"지금 나를 가르치려고 드는거냐?" 뭐 일종의 그런거라고 볼 수 있지.

 

아~! 그때 그게 나의 착각이고 실수였어.

 

그때 적당히 좀 하고나서 다른방법을 생각해야만 했어.

 

그리고 진작에 사영리에 대한 연구를 좀 해봐야했었지. 

 

솔직히 그 사영리도 뭐 장문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소해진 전도서라고

하더구만 그런데 그것이 단문이고 장문이고가 문제가 아니야.

문제는 ...그 글 한귀절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고 사는가 하는거야.

 

솔직히 나도 나중에서야 띄엄띄엄 알게 되었지만 또 뭐 그 사영리안에 문장들을

하나라도 정확하게 읽지는 못하지만 그 사영리 말이야 한마디로 '희망고문'이야.

정말 삼분요리이지 오뚜기삼분요리.^^ 그거 읽혀주고나서 단 몇분만에 거듭나?

아~~~나이! 나도 백번이고 천번이고 거듭났다 이거야!^^

 

...오래도록 자발적인 편지활동을 해보면서 파악해본 밉살스러운 인간들 유형

 

첫째! 받으려고만 하고 요령 피우는 인간들.

 

둘째! 평소 친하지도 않으면서 샘 내는 인간들.

 

셋째! 난독증및 기본지식.상식이 없는 인간들.

 

넷째! 받고나서 주변에 자랑하며 자기 인기도를 내세우는 인간들.

 

다섯째! 쌍스럽게 북! 뜯어서 큰소리로 다른사람과 읽어대는 인간들.

 

여섯째!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인간들.

 

일곱째! 지가 편지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들.

 

여덞째! 편지내용 제대로 읽지도 않고 헛소리만 하는 인간들.

 

아홉째! 지가 읽고싶은 것만 읽는 인간들.

 

열째! 지 주먹이나 지 연배나 지위를 남용하여 크리스마스카드 보내달라는 인간들.

 

 

... 뭐 나도 엊그제 아침에서야 그런 생각이 들더라. 요즘 ebs세게테마기행'이란

프로의 중간에 이영자누나가 맛있는 육십개치킨 ♪하면서 치킨을 자꾸 먹어대는

광고다음에 거의 비슷한 연배인 김성령누나가 "여기 특별한 계획이 있습니다!"하고

나타나는 빈민국구호광고가 나오는데 이영자누나가 나오는 치킨광고를 보면서는

"영자누나는 맨날 먹는것만 밝히나보구나~! 쯧쯧!"하다가 김성령누나가 나오는

빈민국구호광고가 나오니까 환희의 표정으로 바꾸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찬사하는 것 보면서 "여성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러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반성이 되려고 하더라.

 

... 솔직히 이제는 그것도 알겠어. 맨날 받으려고만 하고 항상 하던 요령

피우고 넘어가려던 인간들이 내가 '답장을 왜 안하느냐고 사람의 시간내서 손편지

쓰는 마음이 그렇게 가볍게 느껴지느냐고' 하면서 강력하게 따졌거든.

 

그러니까 이제는 내가 자기들한테 손편지 보내놓고 답장 안하면은 또 따지면서

자기들을 콕콕! 찔러대니까 성가시다고 느끼는 거지. 

 

"그러게 누가 해달랬니?" &"그렇게 꼬우면 이제 안하면 될거아냐?"

 

하는 식인거지. 나도 그때 이제 충분히 끊어버려야 했는지도 몰라. 최소한

그때는 말이야 나도 그 인간들의 양심을 믿었거든. 씨발! 양심은 개뿔!

 

뭐 손편지같은 거 제대로 받아나 봤을까 의심되는 인간들이잖아.

그러다가 나같은 괴짜를 만나가지고 손편지를 다 받아보고 말이야. 그리고

자기들의 손편지에 대한 적응이 안되니까 순수한 마음으로 손편지를 써준

나를 원망하는 거지.

 

그때 그냥 평~~~생 쪽지편지 한장 써주지말고 내비둬버릴 걸 그랬어.

 

그리고 솔직히 내가 남자니까 주로 대상이 당연히 여자들이잖아.

그런데 솔직히 걔네들 어릴적부터 순정만화랑 아이돌들이랑 잔뜩 보고 자라서

아주 화려한 것만 좋아하잖아. 걔네들 자고 일어나서 제일처럼 떠오르는 것이

귀공자들일거잖아. 그것도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핸섬한

귀공자들 말이야. 그런데 그런 귀공자와는 거리가 먼 당시 나같은 놈이 그렇게

손편지를 써주는데 그것들이 아니꼽지 않겠어?

 

나 나중에 성인이 된 뒤에 <돈 크라이 마미>란 영화를 보고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알아? 결국에는 윤간만 당하다 죽은 그 여학생(남보라)가 불쌍하다기

보다는 그 남자선배(동호) 핸섬한 거 하나가지고 반했다가 저렇게 돌이킬 수 없는

봉변을 당하고 죽음에 이른것을 보면서

 

"아~~나 잘됐다! 빛껄좋은 떡만 골라먹으니까 저런 꼴 당하지!" 

 

란 생각이 들더라.

 

...그때 내가 마음을 전한다고 했던 손편지 써서 돌리기 말이야. 그때의

그 실수를 통해서 善의 기준이 세상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어.

 

나는 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손편지를 써서 돌렸지만 그 손편지를

받는 이들의 눈에는 愚로 비춰졌을 거야.

 

자기들이 읽고싶은 것만 읽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졌을테지.

 

더우기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지고 딱봐도 왕따인 녀석이 손편지를

써서 돌리고 있으니 그것이 어떻게 비춰졌겠어?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무 자르듯이 그렇게 쉽게 진행될 일이냐 이거야.

 

나는 그때 졸업하고나서 그 정 떨어지는 광양대학에 다시 올라갔어.

그리고 일단 거기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구내식당에 들어왔어.

 

그런데 먼발치에 오00자매가 나를 보더니 "순장님! 오세요~!"하고

자기 테이블로 부르더라. 나는 뭐 그냥 부르길래 가봤어. 그리고 잠깐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좀 같이 했지.

 

보니까 솔직히 자기들도 그렇게 의도적으로 나를 따돌리고 졸업채플에

의도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주변에 여론을 들었는지 아니면

스스로들이 뒷일이 두려운지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

 

그런데 고작 그거 하나 가지고 자기 순장을 따돌리고 빼놓은 일이 쉽게

용서되겠어? 내가 바보야? 

 

그리고 며칠뒤에 고00자매가 채플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내버스안에서

나한테 부탁하듯이 그러더라.

 

"순장님! 우리 광양대캠퍼스가 점점 침체되어가고 있어요. 기도 좀 해주세요~!"

 

라고 말이야. 나는 조금 비웃듯이 "응? 너희들 뭐 너희들끼리 스스로 잘하잖아.

근데 왜 침체가 되니? 너는 더구나 활발하고 잘 놀아주잖아." 하고 말했지

 

"순장님! 그거는 잘하지만 그래도 침체는 막을 수가 없어요." 하는 거야.

 

아~~~~나! 잘됐다!^^ 그리고 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고

늑대한테양을 맡겨라. 그러게 누가 그렇게 챙겨주고 섬겨주는 순장을

따돌리는 배신을 때리래? 나는 속으로 정말 같잖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녀석들 벌 받는거지.

 

내가 그때 졸업채플 때 흘렸던 배신감의 눈물값을 톡톡히 치뤄야지.

어디서 캠퍼스가 부흥하기를 바라느냐 말이야! 바랄걸 바래야지!

 

...(별도로)...

 

...아! c바! 솔직히 뭐 나하고 친하지도 않고 솔직히 몸만 뚱뚱해가지고

뒷태 아주 볼만한 가시내인데 그래도 내가 꼴에 선배라고 내가 그 가시내의

집에 가가지고 어머니되시는 권사님한테 세번이나 찾아가서 어학연수 갔다는

캐나다 주소까지 알아가지고 항공우편으로 편지 보냈을 때 말이지.

솔직히 하나도 안 고마워했던거지. 뭐 자기도 그얼굴에 그몸매에 누가 자기를

진심으로 관심 둬주는 거 익숙하기나 하겠어? 가식인 거 이미 다 알았겠지.

 

아~! c바! 그 가시내 답장 안해준 거 그것도 내가 참아주고 넘어가주려고 했는데

 

귀국해가지고 청년부예배 끝나고 2부모임 할 때 내가 다음날 방통대 시험때문에

2부모임을 못한다고 하니까 뭐가 어쩌고 어째? "응! 알았어! 가아~~!" 하더라고

말투가 그게 뭐며 가시내가 지가 나한테 그런투로 말을 할 처지야?

 

나 그때 집에 와서 가시내 휴대폰으로 전화 걸어가지고 그 다음말 안하고

어디신경질 한번 내보라고 듣고만 있었잖아.

 

뭐 내가 마음을 담아서 보낸 편지가 고마웠으면 그런 태도이겠냐?

 

하긴 그 가시내의 그 잘못된 처신때문에 그로부터 2년뒤에 일본으로

어학연수를간다는 다른 가시내가 간접적으로 그 불똥이 튀겼으니까 말이야.

상관없어! 나하고 친하지도 않고 나는 또 멍청하게 마음을 담은 편지만 백통 날려줘야해?

 

...진작에 잘라버렸어야 했어! 고양이 쥐생각 해주겠어? 편지에 답장을

안하는 사람한테는 일일히 인정사정 안봐줘야지. 편지에 답장을 안하는

것은 편지내용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편지내용을 비웃은거나 마찬가지야!

 

솔직히 자기들이 뭐 편지내용이 반갑거나 기뻐서 그런줄 알아?

 

그거 받은 거 주변에 자랑하려고 그러는 거잖아!

 

 

...아마도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그 누나도 어디서 들은 것은 있고

느낀 것은 있었던 것 같아. 사실 내가 정말 좋아하여 뭔가 해주고싶은

누나한테는 그렇게 주고픈 마음도 있지만 다른 선배누나들에게도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저런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봐.

 

사실은 별로 안 고마워한 것 같더라고. 그리고 내가 그때 여드름도

있고 몸매도 외모도 그다지 자랑스럽지가 못한데 어릴적부터 순정만화에

만찢남,만찢녀들에게 길들여져가지고 여고생이 된 그 누나들이 나같이

평범이하로 생긴 남자후배가 마음을 담아서 쓰는 그런 축하카드나 편지를

마음에 들어하겠어? 고작 "아휴~! 쟤 덕분에 하나 건졌네~!" 하는 정도인거지.

 

그때 솔직히 어느정도 얼굴도 되고 용의만 단정하고 학구적으로 보인다

싶으면 평소에 친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축하카드나 편지를 써줬다니까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교복 입고 단정한 단발머리를 한 누나들이면

그렇게수능 잘보라는 격려이니 데이니 크리스마스니 기회를 빌어서

축하카드나편지를 써줬다니까... 그냥 환상은 짙어가지고 말이야.

어디서 스쿨만화는잔뜩 봐가지고 말이야. 솔직히 그때 내가 가장

현실적으로

봤어야 했던만화는 '열네살 영심이'였어. 거기에 나오는 여학생들이

현실과 가장 가까운여학생들인거야. 나중에 서른이 가까이 되어서야

그 만화가 현실적이라는것을 알았던 거야.

 

그 축하카드나 편지 있잖아. 금방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것이고 금방 복도에

떨쳐져서 여러사람의 발자국이 찍히고 창틈에 끼어져 있었을거야. 

 

풍요의 세상에 그런게 뭐가 그렇게 고맙게 느껴지며 그당시에 공주병이

유행하여그런 호의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이었을 텐데 뭐가 그렇게

오래남을 정도로내 호의가 고마웠겠냐?

 

예쁘다고 좀만 잘해주면 지가 무슨 공주인줄 알더라.

朝顔 保美, 朝顔 保惠(아사가오 야스미, 아사가오 야스에)

메구로역근교에서 출생 둘다 빠른1974년생임.

 

야스미와 야스에는 서로 사촌간이지만 성격이 약간씩 다른 것이 

야스미는 약간 수줍음이 있는 반면에 야스에는 명랑,다정다감한 다른 면모가

있었다. 하지만 남학생들의 관심은 야스미에게 더 많이 쏠렸다.

 

그리고 둘끼리는 서로 말을 잘한다.

 

야스미와 야스에는 중학교.고등학교까기 같은 곳을 다녔다.

 

얘네둘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는데 수학여행지에서 만난 남학생들과

노는데 야스에는 가자고 하는데 야스미는 자꾸 수줍어서 안나오려고 하였다.

야스미는 단지 수줍어서만 그런것이 아니었다. 그 남학생들중에 '악동'들도

끼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야스미는 그것이 무척 싫었다. 야스미는 '악동'을 싫어했다. 인근중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이 교실안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나는 야스미를 짝사랑한다!"

라고 떠들고 다닌다고 하는데 그애 동창들에게 들어보니까 애들 때리고 괴롭히고

다니는 양아치라고 한다.

 

뭐 여학생들도 다 건전하지만은 않고 야스미도 여학생'악동'이라도 싫어한다.

좌우지간에 미녀와 지성녀는 어디를 가나 이성인 남학생들 송구스럽게 하고 있었다.

수다쟁이 막내동생 池村 香織(이케무라 카오리)

...의 대역으로 나오는 이연경누나임.

나카타니 에나미는 현재 이케지리오바시역이 있는 히가시야마 에서 태어났다.

에나미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아직 이케지리오바시역이 생기기전이었다.

(1977년에 생겼음.)

 

나카타미 에나미는 가정이 야마토 사이와이-초 에서 우동점을 한다.

에나미는 학업만큼 가업에도 충실하다 나카타니 에나미는 1973년생이다.

 

..나카타니 에나미의 엄마는 미혼모이다. 에나미의 엄마는 에나미의

친아빠인 남자와 혼전동거를 했는데 에나미의 친아빠인 남자가 혼전동거를

했는데 에나미의 친아빠가 또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고 에나미의 엄마는

뱃속에 에나미를 뱄는데 결국 이것때문에 에나미의 친아빠와 친엄마는

한판 싸우고 나서 친아빠는 에나미만 남겨두고 가버렸다.

 

그리하여 에나미의 호적은 외삼촌앞으로 올려져서 어머니와 같은 성씨인

나카타니 이다. 에나미의 엄마는 외삼촌이 하시는 우동점을 같이 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는 이런 사연을 가진 부부가 많다. 아니 부부도 되기전에 동거 때

결별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에나미는 착하고 명랑하게 잘 자랐다.

나카타니 에나미는 공부도 잘한다.

사실 토모에도 인간이었다. 비록 카오리와 절친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카오리가

남학생들에게 더 주목받고 인기가 많은 것이 내심 질투 나기도 한다. 토모에의

귀에는 자꾸 토모카가 했던 그말이 반영된다.

 

友香>"언니에게 특별한 이성적인 마음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교복 입은

여학생이니까 잘 보이려고 몇개 준거야."

 

友惠>"토모카! 너 그런데 왜 말을 그런 투로 하니?"

 

友香>"언니가 아직 뭘 모르는 것 같아서..."

 

友惠>"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토모에의 성격에는 장점이 하나 있었다.

듣기 거슬리는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느끼면 받아들이는 것을 지금 토모에는 토모카의 그말이 일리가 있기때문에

그점이 불쾌한 것이었다. 그말을 한 토모카가 미운게 아니라 그 사실을 여태

깨닫지 못하고 순진하게 살아온 자신이 미운 것이었다.

 

토모에는 그렇게 미운 얼굴은 아니지만 약간 컨츄리한 관상을 가지고

있었다. 토모에에게는 그런 관상이 컴플렉스였다.

간혹 토모키가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가끔 나와 토모카가 맘에 드는 옷을 사서 집에서부터 한껏

멋을 내는데 토모키가 보고 있길래 

 

私>"얘! 토모키! 누나들 어떠니?"

 

友樹>"예뻐!^^"

 

私>"예뻐?^^"

 

友樹>"응! 옷이..."

 

私>"옷이?"

 

友樹>"응! 옷이 예뻐!"

 

私>"뭐야?"

 

사실이 그렇다. 나는 컨츄리한 관상을 가지고 있다. 이것도 전생의

삶에 대한 신의 상벌이려니 하고 있다.

...천사이고 싶었던 준수의 마음은 점점 악마의 마음이 되어갔다. 

 

그리고 점점 증오와 복수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에 어느날 노방찬양을 나왔을 때

용덕이로부터 힌트를 얻게 된다. 아직 마이크랑 음향기기를 설치하며 준비하는

중에 용덕이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준수와 눈이 마주치자

 

"너 지금 나 똥 싸는 거 구경하니?^^ 그런거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필시 준수에게 그만 떨어지라는 것이며 자신을 비롯한

예쁜(?)여학생들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의도였다. 그런데 준수는 그 순간은 둔해가지고

몰랐고 그저 "스스로 시집길을 막는구나!^^"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준수는 어느날부터 갑자기 원하는 복수의 장르를 떠올리게 되었다.

(모던보이였던 이봉창의사도 의거를 결심한 것이 한번에 결심한 것이 아니라

여러사건의 경로를 거쳤듯이...)

 

준수는 길에서 하체비만인 젊은여성들을 여럿 보았다. 그리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에 먹을 것을 들고 걸신 들린 것 마냥 먹어대는 젊은여성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준수는  똑같이 뚱뚱한 입장에 겨묻은 개 똥 묻은 개 흉 보듯이 할

사돈남말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냥 그것도 넘어갔다.

 

하지만 언젠가 용덕이가 했던 농담같이 들리지 않는 농담

 

"괜찮아!^^ 준수가 다 먹어줄거야." 가 떠올랐다.

 

분명히 신체에 대한 인신공격은 용덕이가 도발했다. 그러니 이제 준수는 더이상

천사이고 싶은 마음을 내던져도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었다.

 

준수는 우선 머릿속에 에플리케이션을 연상했다. 그동안 보아 온 많은 뚱녀들의

큰엉덩이들을 연상하다가 그것을 용덕이에게 맞췄고 그 크고 포동포동한 대궁을

흔들면서 걷는 용덕이의 뒷태를 상상하였다. 그리고 양쪽승부(궁둥이와 허벅지의

경계로 걸을 때마다 출렁이는 부분)가 물결처럼 출렁댈 때마다 

 

"꿀~! 꿀~! 꿀~!" 소리가 나는 장면을 연상했다. 그리고 그러다가 중간에

"뿌- 왁!!" 하는 장면도 상상했다. 참으로 볼만한 장면인 것이었다. 그것이 죄책감이

드는 거라면 그러면 용덕이의 그 희롱발언은 백번해도 마땅한 면죄부라도 적용된단

말인가?

 

크리스마스카드를 여러통 써서 돌리고도 답장한통 제대로 못받고 비웃음과 의심만

받았던 그때의 일들이 떠올랐다. 그런데 준수도 알고는 있었다. 뭐 하나님이 준수의

원통함을 알고 복수심을 들어주신 것이 아니라 당시에 당연히 '도랑이 시내로..시내가

강으로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현상이 어김없이 연출된 것이다.

 

어쨌거나 준수는 무척 기분이 좋다. 그 당시에 준수만큼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쓰는

형제.자매들의 순수함을 등쳐먹고 받아먹기나 하는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리고 이 대한민국을 누가 마음을 담아 쓴 편지에 대한 답장을 안해도 죄가 되지않는

아~~~~주 기가막히게 너그러운 세상이다. 뭐 그 자신들이 그리 착각하고도 발신자의

감정적인 복수심의 먹구름을 감당할 수나 있을지 그건 모르겠다. 

 

준수는 여러가지 그럴듯한 대답을 들었다. "누가 해달랬니?" 이건 직접적으로 들은건

아니고 준수가 감으로 눈치 챈 것이다. 준수의 교회청년부 동기이자 ccc의 다른지구의

멤버이기도 한 용덕이의 대답

 

"뭐 줄때는 받을 생각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준수는 당시에는 거기에 맞설 대답을 생각해내지 못하다가 당시 군대에서

손편지를 주고 받던 대학때 친구로부터 

 

"뭐 줄 때는 받을 생각하는 거 아니야.. 라는 말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날 있다!"

 

라는 힌트를 얻었고 그다음 편지에 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