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카오리의 수강료를 지불해주러 간 작은언니 이케무라 사오리(池村 沙織)
그런데 수강료를 지불하러 가는 것은 구실일 뿐이고 사실은 국어샘인 노무라센세이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카오리가 다니는 영수학원에 도착하였더니 노무라센세이는 수업을 들어가셨다고
하고 또 다른 강사샘께서
"응? 아까 어떤분이 먼저 카오리의 언니시라고 하면서 수강료를 지불하고 가셨는걸요?"
"네?(좌좌좌 좡~♪ 베토벤'의 운명)"
그리고 이제 학원이 있는 건물의 토비라(정문)를 나오는 사오리.
얼굴에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화산같은 분노의 표정을 하고 있다.
"(으~~~~~! 이케무라 나오리~~! 감히 도둑갈매기처럼 날치기를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오늘 집에 들어오기만 해 봐 라~~~!)"
참고로 사오리와 나오리는 2살차이이고 같은방을 쓰는데 간혹 "어이~! 나오리짱~!^^"
&"이봐요~! 아가씨~!"하고 부르거나 "얘가 마음만 급해가지고 말이지요..^^"
하고 농담으로 맞먹는 말투를 하면서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저녁에 귀가하였고 먼저 후로에서 머리를 감고 방으로 들어와
거울을 보며 젖은 긴머리를 수건으로 닦는 나오리에게 다가오는 사오리.
"언니이~!!" 하였고 거울을 보며 수건으로 젖은긴머리를 닦고있던 나오리는
"빗꾸리!(깜짝이야!)"하였고 사오리는 분노에 찬 이글거리는 눈길을 하면서
"언니! 어쩌면 그럴 수 있냐?" 라고 하였고 나오리는 평소에도 이런 농담+장난을
잘하는 사오리인지라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면서 "얘가 또 왜이래?^^"라고
하였고 사오리는 "언니가 먼저 앞서서 카오리의 수강료를 내주면 어떡하란 말이야?"
하였고 나오리는 이제 긴머리도 대강 닦았고 이제 헤어드라이기를 꺼내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고 왱~~~!! 하는 소리와 함께 긴머리를 말리며 사오리의 말을
들어주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못마땅해서 그런건데?"
"언니! 언니는 카오리가 어릴적부터 충분히 카오리에게 베풀어줬잖아.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엄마아빠이상으로 잘 챙겨줬잖아."
"그래서?"
"언니! 이제 이제 나에게도 카오리에게 언니노릇을 해볼 기회를 좀 줘.
언니는 충분히 했어. 언니만 카오리에게 언니야? 나도 카오리에게 언니야.
언니와는 카오리를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이번만큼은 나도 언니노릇을
하도록 맡겨줘. 응?"
"그런거였니?^^ 참내! 그래! 알았어..."
그런데 사실 사오리는 속으로 다른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노무라센세이(카오리의 학원 국어강사)의 얼굴을 그 한순간을 통해서라도
더 보려고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니까 "(언니는 내 짝사랑의 영역에 쳐들어오지마!)"하는 것이었다. 사실은.... 아휴! 이러니까 동서고금 막론하고 여자는 고양이고여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