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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형부.k>

黃遵守 2023. 2. 6. 09:09

...아~! 우애를 택할 것이냐? 사랑을 택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애를 택하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택하자니 우애가 운다.

(아~♪ 어쩌란 말이냐 ♪ 이 내 아픈 가슴을 ♪)

 

...지금 사오리가 의문이 되는 것은 그동안 해온 짝사랑은 과연 무엇을 위해

한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혹시 벌이라도 받는 것은 아닌지...?

사실 사오리는 아름다운 용모와 지성만 믿고 그동안 여러 남학생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너무 쉽게 무시해왔다.

 

... 맞다! 거기에 대한 벌인지도 모른다. 마치 '너도 한번 당해봐라!"하는 듯...

 

...그 장면을 본 날부터 사오리는 신문기사 편집일을 하는데도 매번 그 생각뿐이었다.

일이야 몇년간 해와서 익숙하게 요령껏 하고는 있지만 매번 혼자 있는 시간이면

혼자서 깊은 집착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지금 편집하고 있는 모니터에

'한뱃속에서 나온 한자매가 한남자를 사랑하여 서로 적대관계가 되다!'라는

대문짝만 한 기사문이 눈앞에 펼쳐지고 카메라 후레쉬가 팡팡! 터지면서 기자들이

얼굴을 못들고 있는 자신에게 마이크를 내밀면서 "한말씀만 해주십시오!"하고

자꾸 뒤따라오는 장면이 상상되었다. "(타메! 타메!! 타메!!!)"

 

... "(하필이면 왜 우리언니야? 그리고 나는 뭐가 된거야? 나는 한발 늦은거야?그런거야?)"

 

마치 '작은아씨들'에서 로리를 파리여행동안에 함께한 에이미에게 뺏긴 듯한기분의

조와 비슷하였다. 뭐 긴스케가 원래부터 누구의 것이라고 점 찍어 놓은 것은아니었다.

그런데 사오리는 왜 자신이 그런 기분이 드는건지 그 이유를 몰랐다.

 

... 그리고 항상 우애있게 지내온 언니. 언니랑 어렸을 때 사탕 한 스무개 쟁반에 놔두고

누가 더 많이 가져오느냐 놀이를 한 적도 있었다.

 

...카오리가 항상 학원에서 돌아와서 노무라센세이에 대해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면서

호감을 보일 때는 "10대가 짝사랑하면 얼마나 하겠어?^^"하고 무시해버렸지만 언니의

경우는 달랐다. 올해 26세. 벌써 그 또래의 결혼한 언니의 동창,친구들도 있고 애까지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한편 데이트가 한창인 나오리와 긴스케는 서로 대화가 한창이다.

 

"알다시피 난 가정에서 장녀야. 엄마다음으로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을 해야 하거든."

"그랬어? 어쩐지 처음 수강료를 내주러 왔을 때부터 어쩐지 성숙해보이더라고..^^"

 

참고로 노무라 긴스케(野村 銀助)는 이케무라 나오리(池村 奈織)보다 두살이 위인 1959년생이다.

이제는 연인이 되고나서 이제 말 놓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대화도중에 언급되는 카오리.

 

"우리 부모님께서 우리 남동생을 낳고 이제 아들하나 더 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밤새 열정을 불태워서 태어난 것이 바로 카오리였어. 그런데 또 딸이라서 또한번 한숨을

쉬셨다니까 또한번 실망을 하시는데 사오리와 나는 같은 딸로서 같은 여자로서 

기분이 좀 나쁘더라. 아니 딸이면 뭐가 어때서?"

 

"아휴~!^^ 나오리~! 그런 것 보다도 딸은 시집을 보내야하잖아. 부모로서 아쉬운

느낌이 들지 않겠어?"

 

"그건 그러네?"

 

"나는 말이야. 41세에 카오리를 낳은 엄마가 힘겨워 하시기에 장녀로서 엄마를 도와

드리는 건데 내가 엄마가 할 일까지 가로챈다는 거야."

 

"거참~!^^ 아! 다르고 어! 다르군."

 

"엄마가 카오리에게 젖 주고나면 내가 카오리를 받아서 내가 업어주고 놀아주고

달래주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