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나오리(26세)가 카오리(15세)의 수강료를 내주러 왔다가
이제 같이 학원문을 나서서 같이 이야기하며 귀가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카오리가
"언니! 그런데 사나에고모는 요즘 잘 지내?"
하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나오리는 "사나에고모?"
사나에고모... 나오리와 한살차이인 막내고모이다.스토리의 전개상
복잡해질까봐서 등장및 언급은 않고 있지만잠깐 간단히 소개할까한다.
참 재미있게도 이 삼자매의 가문인 이케무라집안의 일가친척들은
참으로 특이한 내력이 있었다. 카오리가 아들 하나 더 낳으려다가 막내딸로
태어났듯이 삼자매의 윗촌수에서도 할아버지.할머니가 아들하나 더 낳으려다가
막내딸로 태어난 이케무라 사나에(池村 小菜枝)였던 것이었다.
사나에는 원래 삼자매의 본가가 있는 히가시 야마토市에서 태어났는데
명절 때 보면 나오리와 사나에도 친하게 지내는 것 같고 또 이제 친척들간의
유대관계도 그렇고 사나에에게 어느정도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서
도쿄에 사는 삼자매의 작은댁에서 여상을 다니게 했다.
어릴적에 삼자매는 아직 호칭관계를 잘 몰라가지고 처음에는 "언니!"라고
불렀다가 친척어르신들의 한마디 한마디로 "고모!"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특히나 막내인 카오리는 더더욱 그것을 몰라서 큰언니보다 한살 더 많으니까
사나에를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줄 알고 언니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나에가 더욱더 놀라운 사실이 나오리의 여상시절에 주산경시대회에서
만나서 알게된 친구인 호리타 도끼꼬와 같은 여상에 과만 다르고 같은 학년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