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집에서는 자상한 큰누나지만...>

黃遵守 2023. 3. 4. 14:03

류스케(막내남동생)가 6살로 자라날 무렵 토모에는 실업고에서 

가사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하지만 가정에서 유치원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같았다.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그렇지 그런대로 순수하기라도 한 유치원생들

이지만 이 말귀는 알아듣지만 툭하면 선생님한테 반항하려는 머리 큰

고교생들을 가르치기란 정말 보통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첫 발령을 받은 실업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업준비 제대로 안해왔다고 기합을 줬더니 다다음에 그 보복으로

교실문앞에 죽은쥐를 줄로 매달아놓고 깜짝 놀라게 만드는 골탕을 먹이고

있었고 또 한명은 질문을 시켜놓고 다른 아이들은 뒷태를 보고 감상하는 

등등... 토모에로 하여금 인내력을 시험하게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토모에는 점점 매를 드는 여교사가 되어갔다. 집에서 동생들에게 손찌검

거의 해본 일이 없고 집에서 류스케가 고집을 부리거나 할 때나 몇번 빼고는

손찌검 한번 해본 일이 없었던 토모에였는데 

 

발령받은 첫학교에서부터 반년도 못되어서 매를 들고 기합을 주는 무서운

여교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가사과목 교사들

중에서 제일 실적이 꼴등인 치욕까지 맛보고 말았다.

 

뭐 중간중간에 잘 따라주고 그런대로 착한 제자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너무

말을 듣지 않았다.

 

신임교사가 되자마자 이게 뭐냐 싶어진 아카야마 토모에(赤山 友惠)...

 

그렇게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서니까 마당에서 놀고있다가 큰누나를 보고 "누나~~!"하고

반기는 류스케... 토모에는 류스케를 보자 여느때처럼 향수냄새가 가득한 두손으로

류스케의 두볼을 사랑스럽게 만져주면서 "우리 막내 오늘도 잘 놀았어요?^^"한다.

 

"(막내야~! 이 누나는 오늘 이 손으로 여러 형,누나들을 때리고 왔단다.

너의 맑고 초롱초롱한 눈을 보면서.... 막내야~! 내가 맡는 제자들도 너같았으면 얼마나

좋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