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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엄마인 것은 맞는데요..."

黃遵守 2023. 3. 31. 14:49

talking. 41才 杉村  政子 (1950年生)

 

우리유치원 동화구현시간...

 

"신데렐라는 오늘도 새엄마와 두 새언니들이 시키는 잔심부름에

시달렸습니다. '네 뱃속에는 거지라도 들어앉아있단 말이냐? 당장 

방청소 마저하지 못해?' 새엄마는 오늘도 신데레라를 구박하고

부려먹었습니다! 아~! 가엾은 신데레라~~!"

 

장미반샘인

나카무라센세이는 동화책을 들고 각종 모션을 해가면서 '신데레라'를

우리 꾸러기들에게 읽어주고 있었다.

 

며칠전에는 백설공주 며칠전에는 헨젤과 그레텔 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새엄마(계모)는 죄다 악질.악당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동화속에나 나오는 내용이나 그려려니..."하고 "그러든가 말든가..."

하고 있다. 하지만 간혹 여기저기에서 듣고 보고 들려오는 새엄마에 대한 편견.

 

내가 26세에 결혼했을 때 그리고 우리 3살인 토모에를 만났을 때

어떤분들은 아직 잘 몰라서 그런것을 물어보았다.

 

"이제 막 결혼했는데 3살짜리 딸이 있어요?" 라고....

 

나는 그럴 때마다 일일히 설명을 해줘야만 한다. 뭐 이해심이 있는 사람은

더이상 물어보지않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사람은 내가 토모에를 구박하고 차별하는 줄 알기도 한다.

 

손대면 손댔다고 뭐라하고 손안대면 손안댔다고 뭐라한다고...

 

참고로 나는 토모에가 고집을 부리거나 위험한 것을 만지려고 하거나

예의없는 언행을 할 때나 몇번 혼내고 매를 들었을 뿐이지 토모에를 내가 낳은

토모카,토모키와 똑같이 키웠다.

 

그런데 우리 토모에가 10살이었던 1983년도에 또 새엄마에 대한 편견을

부채질하는만화영화 한편이 방영되고 있었다.

바로 '레이디 죠지(한국제목 '들장미소녀 제니')'라는 만화영화였다.

나도 아이들이 볼 때 옆에서 같이 봤는데 주인공인 제니가 배다른

딸이라고 그 엄마가 툭하면 제니를 엄하게 야단치는 내용이 나왔다.

 

"(토모에...! 나 그런 새엄마 아니야... 그렇지? 토모에! 응? 응? 응?)"

 

또 그보다 앞서서 미우라 아야꼬作 '빙점'에는 남편에게 온 편지내용에서

잘못 안 내용 때문에 주인공 요꼬를 괴롭히는 새엄마 나쓰에의 모습도

묘사되었다.

 

우리 토모에는 올해 여고에 들어갔다.

 

토모에는 나와 단둘이 있을 때 "기회는 찬스다!^^"하고 나의 양발 갠 무릎에

누워서 "오~~~카~~~짱!^^"하고 애교를 펼쳐보인다. 그러면 나는 토모에의 코를

살짝살짝 꼬집어주면서 "어휴~! 아카짱! 아카짱!^^(애기! 애기야! 아직도! 앙?)"

해주고 옷 걷는 시늉을 하면서 "오우! 오우! 오우! 젖줄까?" 하기도 한다.

 

또 내가 누워있을  때는 옆쪽에 누워가지고 다가와서 가슴쪽으로 얼굴을 대고

"쭉쭉! 쭈쭈죽! ♪쭉쭉! 쭈쭈죽! ♪ 쭉쭉 쭈주주주죽! ♪(비제의 카르멘 음악)"

하고 젖먹는 소리를 내서 나로 하여금

 

"오우~! 그래그래~! 많이 먹고 많이 크거라. 사랑하는 나의 아가야~!

아휴~! 징그러워~! 16살이나 된 크~~댐은 가시내가 말이야~! 당장 안 떨어져?^^"

 

또 어떤 때는 강아지처럼 끼깅 끼깅 끼깅~! 하거나 고양이처럼 니양 니양~!

하기도 하며 두팔을 치켜들고 "엄마~! 개발바닥~! 개발바닥~!^^"하기도 한다.

 

한번은 잠깐 나갔다가 돌아온 토모카가 밖에서 듣고있다가 조용히 들어와서

 

"아휴~~! 아주 눈물겹습니다. 엄마와 딸의 사랑이 너무나도 지극해서 말이지요."

라고 하더라고요.

 

아뭏튼 토모에랑 저랑 애니씽!(아무일) 도 없습니다.

 

...(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