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교회에 새로 임직자선거에서 당선되신 분들이
있어서 또 한번 손편지를 써서 돌렸는데
내 시선앞에서는 미소 지으면서 기쁜 척 받았을테지만
내 시선뒤에서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였을거야.
뭐 나도 알고있어. 자기들이 읽고싶은 부분만 읽고나서
찢어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을테지...
뭐 나는 미리 사진 다 찍어놓고 나중에 내가 일기장 돌아보듯이
읽어보면 되는거야.
...사실 그런 일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내가 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한 손편지를 돌린 다음에 답장이 하나도
안와서 속상하면 내가 보낸 사람에게 답장 안한 것에 대한 불만의 마음을
표출하고 그사람들은 "(그러게 누가 해달랬니?)" 하는 것이 반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