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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가 그말을 하고 있구나~!

黃遵守 2023. 7. 28. 23:17

옛날에 내가 다니는 여고의 에어로빅동아리에 있을 때 

 

여기저기 시범이랑 공연이랑 경연이랑 많이도 다녔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안티들의 뒷담화도 많이 들었고 남성팬이라고

하는 남학생들에게 언어희롱도 많이 당했다.

 

그때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나와 우리팀들의 가슴에 꽂힌 안티의 한마디가 있었다.

 

"쟤네들 집에서는 말 디게 안듣는 딸들일거야.그치?^^" 라는

 

그때 나를 비롯한 우리팀들은 동아리방에 모여서 그말에 대한 분노를 한마디씩

토로하고 있었다.

 

"진짜... 어이없다! 어이없어! 자기들이 우리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딴소리를 하니?"

 

"글쎄말이야... 혹시 중학교때까지 우리랑 앙숙인 그 동창놈들 아니야?"

 

"그럴 가능성이 많아. 나 사실은 에어로빅 하기전에  몸치였거든. 그때 나랑

같이 놀던 동창녀석들이 내가 에어로빅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놀랍게 변화하자

무척 못마땅해 하더라구!"

 

"나도 그랬어! 나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그 캐릭터이기를 바래?"

 

"어디 얼마나 더 못봐주는지 한번 보라지 뭐."

 

"그런데 우리 이래놓고 내일 또 미소 지으면서 활기차게 에어로빅을 해야하는거야?"

 

우리가 그러고있는데 3년셍인 에어로빅부 모토무라 히사미(本村 久美)선배가

동아리방으로 들어오더니

 

"너희들 역시 1년생은 1년생이로구나~! 너희들은 그러면 그런 안티들의 소리가

있을거라는 거 모르고 이 일을 한거니? 당연히 그런 못마땅해하는 소리는 다 들려와!

지금 우리는 이 우수여고에 들어온 것만 해도 이미 알게 모르게 여기저기에서

세상에서 못마땅해 하는 존재들이야~! 그런데 우리는 너무 칭찬에만 익숙해져 있어!

 

그래서? 다들 그만한 일로 에어로빅동아리를 그만 두기라도 할거야?"

 .

....나의 통통뛰던 여고시절애 그러하였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났고 09년

 

이제 소녀시대, 카라, 시크릿, 원더걸스 ,포미닛, 티아라 등등의 한류아이돌들이

이제 모닝구무스메, akb48과도 맞먹을 정도로 우리 일본의 대중문화계를 침공해오고 

있다. 확실히 소죠지다이(걸스 제너레이션)가 가장 파워가 셌다.

 

일본방송에도 출연하여 밑에 우리말로 자막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을 비롯해서 심지어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까지도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있었다. 게나 고둥이나 ♪지지지지 지지지지 베이베 베이베 ♪하고 다니고

있었다.그리고 요즘 뭐 '청춘불패'인가 뭔가 걸그룹멤버들중에 한명씩 뽑아서

농촌체험을 하는그런 프로를 한다고 우리 자녀들을 비롯해서 디엠비로 보고있고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보는 도중에 궁금증이 생겼다.

 

"(쟤네들은 집에서도 저렇게 발랄하고 명랑하여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호감을 줄까?)"

하는 궁금증을 ...

 

그리고 내 입에서 그말이 나왔다.

 

"모르기는 몰라도... 쟤네들 자기들 집에서는 디게 말 안듣는 딸들일거야. 그치?^^"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