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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에는 재부흥할 줄 알았지.

黃遵守 2023. 8. 9. 18:53

때는 98년도 식목일이었어. 그시기까지는 식목일이 휴일이었어.

 

그날 내가 있던 순천ccc광전대캠퍼스는 순여행을 갔었어.

 

그때는 소위 imf시대라고 불리우는 시절이었거든. 그래가지고 다들 다시

약발로 정신을 차린듯한 그런 시기였거든..

 

그래가지고 교회도 회개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분위기였어.

 

그때 내가 있던 광전대캠퍼스는 그앞에 멤버들이 분란이 생겨서 멤버들이

 

대거로 탈퇴하여 이제 98학번 새내기들이 들어왔고 나는 그때 순장수련회에서

어느정도는 느끼고 온 것이 있어서 이제 후배들과 새마음으로 같이 시작하려던

시기였어.

 

그때 순여행을 출발하기 전부터 아주 분위기가 좋았었어.

 

96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다들 담소를 나누고 있었거든.

 

순여행장소가 여수 애양원 손양원목사님의 신앙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었는데

내가 두어달전에 순장수련회를 왔던 곳이기도 해.

 

나는 그당시에 과묵한 성격을 억지로라도 고쳐가려고 노력하던 시기였고

98학번 후배들과도 되든 안되든 담소를 나누던 시기였어.

 

나도 작년만 해도 과묵하던 내가 그렇게 변한 것에 대해서 놀라고 있었어.

 

곧 시내버스가 와서 이제 여수애양원까지 도착했고 

이제 그 장소까지 걸어들어가면서도 서로 담소도 나누고 우스개도 나누고

정말 그날 하루를 다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의 담소가 오가고 있었어.

 

그리고 그날 점심시간에는 각자 가져온 그런 과자들과 간식들이 있는데 

모아보니까 상당히 많더라고 그래서 반도 못먹고 남은 것은 간사님이 회관에다가

줬다고 해. 내가 그당시에 문서순에 속했는데 그때 나는 '이거야 말로 오병이어(?)'

라고 썼었어.

 

...나는 그때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앞으로 우리 광전대는 물론이요. 순천ccc는 물론이요.ccc가 다 부흥할 ..줄 알았어.

 

 

하지만, 그것은 '아직 모르니까 사랑하는' 아주 간교한 순간일 뿐이었어.

 

...(중략)...

그들은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주남의 사랑'을 말하지만 그들은 그 사랑이 뭔지도 몰라.

 

으이그... 으이그... 크리스마스카드 하나가지고 인색한 인간들이

어릴적부터 괜히 좋은사람 괜히 싫은사람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인간들이

무슨 사랑이야?

 

그 잘난 사랑노래 백날 불러봐! 무슨 변화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