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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보다 큰언니를 더 좋아해?".a

黃遵守 2023. 8. 12. 00:36

카오리는 그녀의 부모님이 나오리와 사오리라는 두딸을 얻고나서

사헤이라는 아들을 얻은 뒤 몇년뒤에 아들 하나 더 얻고싶은 마음에 

밤중에 열정을 불태웠다가 또딸로 태어난 막내이다. 

 

카오리의 엄마가 카오리를 낳은 것은 41세였는데 카오리가 점점 자랄 수록

이제 50줄을 넘어가고 또 자랄수록 60줄을 넘어가고 있었다.

 

장녀인 나오리는 엄마가 41세에 늦둥이인 카오리를 낳아서 일 하시는데에

힘겨워하실까봐 엄마의 일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엄마의 주방만 도와주면

되는 것을 아기인 카오리를 키우는 것까지 거의 가로채듯이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 갔다와서 집에 있는 동안에 엄마가 해줘야할 역할까지 해주고

있었다. 3살이 되어서 옹알이에서 말을 할줄 아는 시기쯤에 자꾸 "엄마!"라고

하길래 나오리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언니!"라고 하게 하는데

반년이 걸려야 할 정도였다.

 

그리고 카오리는 이제 커가지고 유치원생이 되었는데 이제 학부형이라고

유치원에 다른 학부형모임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카오리의 엄마만 유독 나이가

많아서 "할머니가 오셨나?" &"백모(큰엄마)가 오셨나?" 하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카오리의 엄마는 학예회때도 오셨는데 기껏 집안일을 미뤄두고 온 엄마한테

6살짜리 카오리가 하는말이 "엄마! 큰언니는 안왔어?" 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니! 지금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나오리(당시 여상고2년생)가 어떻게 올 것이며

자신이 배아파서 낳은 스엣코(막내)가 그런소리를 하니 너무나도 서운했다.

 

뭐 아이들은 다 이렇게 심하게 솔직하지...라는 마음으로 넓은마음으로 이해하고

엄마로서 정성을 다해주려고 하는데 이 스엣코는 자꾸 큰언니가 하교하고 돌아와서

놀아주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저녁때쯤에 단발머리에 교복차림의 나오리가 "다다이마~!"하고 문열고 인사를 하면

카오리가 "언니~~이!^^"하고 일어서서 아직 교복도 안벗은 나오리의 품에 안기는것이었다.

나오리는 두손으로 카오리의 두볼을 비벼주며 귀여워해주지만 그 순간에

엄마의 눈치가 보였다.

 

그러다가 몇년이 또 지나서 小4가 된 카오리.

그런데 카오리는 그동안에 미술학원에서 만나서 알게된 세나라는 친구를 사귀어서

세나의 집에도 가고 세나의 엄마도보게 되었는데 세나의 엄마는 너무 젊은 것이었다.

 

*참고로 카오리의 대역은 박은빈이고 세나의 대역은 이세영이다.

 

안그래도 할머니나 큰엄마가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엄마가 내심 맘에 안드는 카오리는

세나의 젊은엄마를 보자 "(우리엄마도 저렇게 젊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철없다못해 좀 잔인한 생각을 더더욱 열망해가지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장녀인 나오리는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주방에서 엄마의 일을

도와주면서 "엄마! 카오리 쟤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매번 눈치보여서..."하고 있는데

엄마는 그럴 때마다 "괜찮다! 괜찮아!"하고 간단하게 인자한 답변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