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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인 막내를 건드리지 맙시다~!>.c

黃遵守 2023. 8. 14. 12:00

나는 마츠무라 타미키(松村 民樹) 1975년생.

 

나도 막내이다.

 

*카오리의 여고에서 만난 친구 나미에의 언니인 모모에의 친구 타미에의

여동생이다. 그리고 카오리의 여고2년후배이다...

 

아~! 귀밑으로 3센치 단발로 다듬고 교복을 입었다. 여중생이 된 것이이다.

 

여중생이 된 뒤로부터 아니 아직 소6이던 시절부터 나는 무슨 병이라도

걸린 듯 하다.  평소에 그냥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동네 이웃집 오빠들이

(일본에서는 실제로는 자기오빠가 아니면 오빠라고 부르지 않지만) 이제는

갑자기 특별한 존재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마치 그 오빠들에게 무슨 큰 죄라도 지은듯이 미모사처럼 움츠린다.

 

그리고 평소에는 보이지않던 것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전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다.

 

아직 철없던 시절에 했던 나의 흑역사들까지...

 

그리고 특히나 핸섬한 오빠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큰오빠의 친구인 가즈오오빠가 있는데 나에게 그냥 인사만 해준건데

나는 그 한마디가 하루종일 아니 몇날며칠간 자꾸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그리고 공부하다가 말고 연습장에다가 그 가즈오오빠에게 뭔가 쓰고자 몇자 적고

있는데 사사삭~! "(아니야! 이건 유치해!)" 사사삭~! "(아니야! 이건 구식이야!)"

사사삭~! "(이건 유행가가사잖아!)"하고 결국 쓰다가 말고 쓰다가 말고 좀처럼

멋진 문구가 떠오르지 않아서 두볼에 두주먹  받침하고 고민하고 있다.

 

한번 언니(마츠무라 타미에)한테 좀 부탁해볼까?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중1이 되면서 나를 답답하게 하는 것은 또 있다.

 

"너 대체 공부 하는거냐? 안하는거냐?

국어하나 빼고 이게 다 줄줄이 이게 뭐냐?"

 

나는 지금 얼마전에 집으로 온 성적표때문에 엄마아빠한테 문책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 "타미키! 니 언니를 좀 봐라! 응?" 이란 소리를 덧붙이는 것이다.

나는 그말에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눈에 눈물까지 고여가지고 노려보는 눈으로

 

"엄마! 아빠! 제가 공부안해서 성적 안나온 것은 잘못한건데요..

왜 언니랑 나랑 비교하세요? 기분 나쁘네요!" 하고 말대꾸를 하며 대들었다.

 

그러자 엄마아빠는 당연히 "아니 이녀석이!"하고 나를 때리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언니 참 귀도 밝다. 그 소리를 듣고 부모님방으로 총알같은 속도로 

뛰어와서 "오카짱~~~~~!! 오또짱~~~~!!" 하고 엄마아빠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엄마! 아빠! 제가 타미키 책임지고 가르칠께요! (부디 저를 봐서 노여움을 거두시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