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교6년우등에 중학교3년우등인 우리 작은언니.
그렇게 해서 알아주는 대학교에도 합격했는데 그 우등생이란 면목이
남친을 사귀었다하면 오래 가지 못하는 요인이 되곤 하였다.
그런데 작은언니가 남친을 사귀었다하면 오래 가지 못하는 요인중에
또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자신도 모르게 '나를 따르라~!'하는 장군의 풍모를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 작은언니의 실눈을 뜬 것 같은 인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역 이일화누나) 작은언니는 결혼이라도 한다면 남편을 잡고 살 것 같은 인상이다.
(그런데 몇년뒤에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역시나였다. 우리 작은형부 작은언니의
눈치 되게 보는 것 같더라...)
대체 우리 작은언니는 최종적으로 결혼까지 가게되는 우리작은형부이전까지
몇번이나 이별을 했는가? 이제 이별이 여러번 반복되다보니까 이제는 이별에 무디어
졌다고 한다.(나도 반은 우리 큰언니한테서 들었다. 자세한 것은 잘 모른다.)
작은언니는 우등생인지라 데이트를 하는데도 여러가지를 아주 잘 안다. 그리고
신문사에 취직하고나서는 그 견문을 펼치고 있다. 데이트할 때도 이것저것 잘 알고
소위 문화데이트라고 하여 이것저것 이끄는데 그것이 작은언니가 잘 알고 알차다고
여기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 남자들은 그것을 잘 모르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우리 작은언니만 그런줄 알았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 가까이에서 같이 지내는 우리 큰언니도 알고봤더니 그런 스타일
이었다. 큰언니는 항상 손가락을 꼽아가면서 가계부를 쓰는 것이 주된 일상인데
어느날 보면 언니와 형부의 방에서 "여보! 여기 빈 돈 어디에다가 썼어요?"
"아! 글쎄 좋은데다가 썼다니까!" "그러니까 그 좋은데가 어디냐고요!" 하고 한바탕
목소리를 높이며 추궁하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리고 몇번 봤는데 큰형부는 우리 큰언니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언니의 가계부에는 은행원을 하던 초반에
나한테 사준 각종 식사값까지 다 꼼꼼히 적혀 있다고 한다. 생색을 내기위함이 아니라
은행원답게 돈조심을 해야하는 것을 항상 알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