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17才 池村 香織(1972年生)
'천약유정'이란 홍콩영화가 개봉.상영되고나서 이제 오토바이를 탈줄 아는
남자들은 이제 폼 좀 잡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중국어로 된 멋진 대사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미녀앞에서 오토바이를
멈추고 헬멧을 벗어보이는 머시매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게나 고둥이나 자기가 앤디 라우(유덕화)인줄 아는 머시매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날로 퍼져가는 유덕화병에 대한 염려가 심히 크도다~!
그런데 그 유덕화병에 걸린 머시매중에 한명이 다름아닌 ....우리오빠이다.
이케무라 사헤이(池村 沙坪) 나보다 7살이 위이고(고토시 24세) 고명아들이다.
우리오빠는 소학교시절에 배구부에 있었다가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빠지고 일반학생이
되었는데 적응이 잘 안되는지 주먹을 잘 휘둘러서 몇번은 상처가 나가지고 왔고
몇번은 누구를 심하게 패가지고 우리 부모님이 빌고 또 치료비도 물어줬다.
그런데 우리오빠는 깡패는 아니고 좀 주먹 센 이들과 좀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그리고 삥 뜯고 다니거나 누구를 괴롭히기 위해서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고
대부분 친구들과 관련된 일에 주먹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이제 마음 잡고 탁규빈(택배)을 하고 있다.
오빠가 탁규빈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범위는 내가 재학기간동안에
다니는 아오츠바메 와 아오츠바메죠시코 까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토모에, 치사토와 셋이서 하교하고 있는데
갑자기 좀 멀리서 00탁규빈 이라고 쓰인 싸이카가 한대 내쪽으로 오고 있었고
그리고 헬멧을 쓰고 있는 그 운전자는 내앞에 오고 있었다.
나는 오빠가 평소에도 그렇게 내앞에 자주 등장해서 오빠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엽천문이 부른 '천약유정'의 전주가 흐르고...)
역시나 오빠였다. 오빠는 내앞에 싸이카(오토바이)를 천천히 몰고 와서 멈추고
헬멧을 벗어보였다. 그리고 토모에와 치사토는 처음에는 놀랐다.
그러더니 내가 "오빠!"라고 하니까 둘이 간단히 인사를 하였다.
"카오리~!^^ 오늘 이 동네에 좀 배달할 껀이 많구나~! "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매형이랑 누나는 잘 있니?"하고 물어보았다. 나는 "오빠! 좀 들렸다 가지."라고
했더니 "이 발송의 생명은 시간에 있잖니.^^"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오빠! 있다가 집에가서 카오리 학교 잘 다니고 잘 지낸다고 전해줘."하였다.
오빠는 "아직 발송할 것들이 좀 있으니 이만...."하고 싸이카를 타고 갔다.
그리고 오빠가 타고 가는 싸이카의 뒷모습이 멀어져가자토모에와 치사토는
"너희 오빠시구나~!" "야~! 핸섬하시다~!" 하는 것이었다.참고로 우리오빠는 역시나
홍콩영화에 나오는 아론 콕(곽부성) 좀 비슷하게 핸섬한편이다.
"우리오빠들도 좀 저렇게 멋있어봤으면 좋겠다.^^"
치사토가 한마디 하였다. 치사토는 나하고는 반대로 위에 오빠들만 있는 집에
고명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학생들에게 익숙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