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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이야기...(a)

黃遵守 2024. 1. 16. 19:46

99년 봄 이제 학교는 졸업을 했고 이제 회관따위에는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남순천지구 광양대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순천지구에는 순천대학과 청암대,제일대,광양대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광양대동아리학생들과 순천지구 문서순들에게

당한 불이익으로 현실을 알만큼 알고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순천지구 간사들에게까지는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괄시했던 그들의 결과가 어떻게

되가는지 그 동정을 살피려고 아직은 친한 척을 하고 제가 나온 광양대의

동아리방과 순천지구회관에 친한척을 하고 놀러를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광양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서 수시로 동정을 살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는 일부러 광양대동아리방에 발을 끊어버렸습니다.

 

광양대동아리방이라면 이제 그쪽을 보고 오줌도 눠주기 싫었고

또 순천지구회관이라면 구역질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00년도 봄부터는 제일대의 도서관만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대의 도서관으로 들어서려는데 저를 알고있는 제일대동아리방의

멤버를 그 동아리방이 있는 건물앞에서 만났는데 저는 

 

'나 이제 그쪽에 관심 없거든!'

 

이라는 말을 해버리려다가 이제 그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정보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당시에는 제가 인터넷의 인짜도 모르는 컴맹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중략)...

 

그렇게 오동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정문으로 나오는데

오동도 입구앞에서 저희지구(순천ccc지구)의 커플한쌍과 만났습니다.

 

그 커플한쌍중에 여친인 자매는 저랑 동갑인 행정간사 정뭐자매였습니다.

얼굴도 작고 눈은 다들 새비눈이라고 표현하는 작은눈인데 안경을 하나 쓴 외모

였습니다. 그리고 고향이 남해라서 경상방언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친은 제가 있던 문서순의 고문이기도 한 고참순장이었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과를 다니는지라 "00형제! 여기 왠일이야?"라는 물음에

"스케치를 하러 왔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커플한쌍의 표정에서

저를 비웃는 듯한 분위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옛날에 이경규씨가 개그프로에서 퍼트린 "에이~! 아닌 것 같은데?^^" 였습니다.

 

사실은 이미 자기들이 그 대답을 정해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커플한쌍의 그 표정에는 "어휴! 저 왕따녀석! 혼자서 돌아다니네!^^"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커플인 사람들이 커플이라서 미운게 아니었습니다. 커플이라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자기둘만 세상을 사는듯이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신앙생활 하면서 사랑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고 결혼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 정뭐순장은 그해 2월달에 여수애앙원에서 했던 순장수련회 때 영성훈련순서 때

한 코스에서

 

"자아~! 저는 분명히 여기에다가 보물을 숨겨놨다고 했는데요?^^" 하고 우리조를

교육시키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아직 그곳의 정체를 모르는 시기였습니다.

 

그로부터 두달쯤 지났을 적의 여름방학기간의 어느 수요일 낮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속한 문서순모임으로 회관주보(이름'디아코니아')를 집필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요한실에는 여러 순장,간사들도 오갔습니다. 그런데 문서순 모임은 왔으나

저한테 뭐 그다지 집필 일을 맡길일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잠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 자리에는 정뭐행정간사도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 제 연습장을 꺼내서 무언가를 적고 있었고 정뭐행정간사는

 

"00형제! 뭘 열심히 적어?^^ 와~! 00형제~! 글씨 잘 쓴다~!" 를 시작으로 해서

정뭐간사랑 처음으로 여유가 생겨서 담소가 좀 오갔습니다. 그런데

 

"00형제! 그때 오동도에는 왜 왔어?" 하고 지나간 일을 또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는 "(그건 또 왜 또 물어보고 그래?)"하고 불쾌했지만 그냥 정중하게

 

"스케치 하러 왔었어요." 라고 하는데 그 정뭐간사는 이미 모두가 정해놓은 원하는

그 답변을 듣고 싶은지 기분 나쁘게 미소를 지으면서

 

"무슨 스케치를 하고 갔는데?" 라고 또 캐묻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가시내가 그때 그렇다고 했으면 그런지 알지 또 뭘 자꾸 캐물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제가 모처럼 ccc를 통해서 새롭게 거듭나

새사람이 되려고 하는지라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또 솔직히 따지고 보면 저보다

저수준인 저런 앵무새인간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

 

...(별도로)...

 

<여친네 가업을 이렇게 알게되는...>

 

만약, 여친앞에서 

 

"솔직히 말이야. 특히 라면 두개 시킬 때 말이지.

살짝 면하고 계란이 좀 부피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한두번 본 게 아니거든요.

아니 손님의 눈을 왜 속이는거야? 하여간 분식 하시는 분들 말이야.

손님도 돈내고 먹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야~!"

 

라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여친이 듣고있다가

 

"우리집도 거기에 들어가니? 우리엄마도 거기에 들어가니?"

 

라고 한다면?

 

이럴 때는 쇼킹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