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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케삼촌은 오빠와 나를 성가시게 해.

黃遵守 2024. 2. 23. 22:29

류스케삼촌(이제 소학교에 들어간)은 아기였던 오빠와 나를 무척 

성가시게 하였다. 뭐 류스케삼촌의 후일담으로는 아기인 오빠와 내가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고 하고 또 엄마(토모에)가 삼촌의 어린시절에

(엄마랑 삼촌이랑 17살차이임.) 나를 돌봐줄 때 처럼

 

소노마마(그대~~로) 보답해주는 거였다고 한다.

 

한번은 그런 적 있었다. 내가 어떻게 기억하는지는 몰라도 

 

오빠랑 내가 아무리 귀여워도 그렇지 쌔근쌔근 자야하는 수면시간까지

침해하는 것이었다. 자꾸 손가락으로 얼굴 여기저기 만지고 간지럽히고

또 돼지코를 만들어보이며 킥킥! 웃기도 하였다.

 

당연히 애기인 오빠랑 나는 울음을 터트렸고 엄마는 달려와서 

 

"류스케~! 너 조카들 앵간히 성가시게 해라! 응?"

 

하면서 아직 울고있는 오빠와 나를 

 

"웅~! 그래그래! 누가 그랬노?

(안은채로 나를 보면서) 삼촌 못됐지? 삼촌 떼끼! 떼끼!"

 

하였다.

 

그런데 오빠랑 나는 그래도 그런 류스케삼촌을 편하게 느꼈다.

 

과자도 사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동화책 읽어주면서 이제는 학교에 들어간

우리 연년생남매에게 가장 친한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