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스가모리 마요(1986년생)
나 마요의 대역... 문채원
마오의 대역... 이시원
마호의 대역... 이세희
드디어 우리 막내 마호가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나보다 5살이나 더 많은 '제부'인 젊은회장님과 웨딩마치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좌석에는 그 젊은회장님의 오래전의 사별한 부인의
딸하나 아들둘이 앉아있다.
진~~~~~짜! 마호는 실로 신분상승 했다!
하객으로 온 사람들도 그렇고 축하화환들에 적힌 소속들도 참...
나랑 마오는 두언니로서 (그렇게나 반대하던) 우리아빠의 손을 잡고
나오는 웨딩차림의 마호가 신부입장할 때 다른 하객들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쳐주었다.
아~! 그런데 결혼식이 다 끝나갈 무렵에 나랑 마오랑 갑자기 배가
슬슬아파오려고 하였다.
"(아~! 우리가 어릴적에 업어서 키우고 장난감으로 놀아줘가면서
또 걸음마 시켜주면서 키워주었던 우리 마호가 저렇게 신데렐라가
되다니~~~~! *아리에나이~~~!!>.<)"
*아리에나이... 이럴 수는 없는거야~!!
"(솔직히 미모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누가 더 잘했느냐고....?
솔직히 마호의 경우에는 운이라고 운! 그저 땡잡았은 것 뿐이라구~!
솔직히 중간정도의 성적이었던 마호를 공부 가르쳐줘서 대학교까지 보낸
사람이 바로 나 작은언니란 말이야~!!)"
지금 속으로는 그러면서도 결혼식이 진행되는 하루하루동안에는
계속 입가에 호호에무(미소)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마오의 머리위의 생각구름에는 앞으로 마호가 결혼후에
평생동안 두고두고 누릴 각종 허영과 사치들이 떠올랐다.
뭐 나와 마오도 '처형'으로서 '제부'를 잘 만나서 좀 누릴 수도 있겠지만...
나랑 언니는 잠시 서빙과 인사를 하다가
단둘이서 식장 뒷면에서 배를 잡고
"마오~! 왜 이렇게 배가 아프니~~!?"
"언니도 그래? 나도 그래~~!"
아라비안나이트중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들은 적 있다.
하루아침에 왕비가 된 자기동생을 보고 배아파하다 못해
모함하여감옥에 가두고 그 아이들은 강물에 띄워보냈는데
신이 도우셔서 그 세명의아이들이 건져져서 키워지고
... 그 제목이 <세가지 보물>이라고 했지?
우리는 그런 못된 두언니가 아니고 싶었는데.... 아니고 싶었는데...
독자여러분들~~~!! 잘 듣는 소화제나 진통제 없어요?
아휴~~~! 배야~~~!! 아휴~~~! 배야~~~~!!
....에휴~! 질투성복통에 잘 듣는 소화제나 진통제가 어디있겠노?^^
미움다툼 시기질투 모두 버리고 우리서로 ...사랑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