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류스케의 나이였을 때 나도 우리 8友들도 아직은
그런 생각까지는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의만 단정하고 학생다운 지적인 모습만 보이면
아름다운 히토가라(인격)만 보이면 그냥 간단하게 호호에무
(미소)만 보여주면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외국어로 노래할줄 알고 외국문화에
대해서 박식해보이면 나는 많은사람들 그중에서도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요.
그러면서도 공부를 못하는 카오리는 그냥 그 미모만 가지고도
곧바로 여러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보고
"이것은 노력을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구나~! 근본적인 내
마스크부터 고쳐야 하는거구나~!"
하고 관두고 스킨케어와 화장과 몸매관리에 신경썼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임용고시를 보기전에도 그런 '철없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지요. 그때까지도 교사에 대한 매력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뭐 그것도 헛된의욕이라면 의욕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좀 늦게 더 폭넓은 공부를 해보니까 견문도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과 심오해지고 신중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고1때 캡틴인 사와에의 인솔로 덕질을 하러 다닐 때
한바탕 덕질일정을 끝내고 우리 7友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할 때 사와에가
갑자기 우리에게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얘들아~! 너희들 다 화장실에 가겠지?" 라고요.
나를 포함한 6명은 동시에
"에이~! 식사하는데 왜 갑자기 화장실 얘기니?" 하였고요.
우리는 또 사와에가 무슨 심오한 가르침의 멘트를 하려고 그러는가?
하는 마음으로 식사하다 말고 사와에에게 주목하였습니다.
사와에는 간혹 마치 선생님처럼 심오한 가르침을 주는 멘트를
하곤 했습니다.
"우리들 덕질하러 다니는 동안에 대중가요에 대해서 견문한번
넓어졌다. 그치?"
우리 6명은 모두 "(그런 그렇네.)"하고 무표정인 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덕질하는 순수하고도 활기찬 모습을 우리
주변인들이 다 좋아해주는지 모르겠구나~!"
그말을 듣고 카오리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덕질 그만 다니고 우리 공부나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 하고싶은거야?"
"카오리~! 좀 더 들어봐~! 지금 내가 하고싶은 말은 말이야...
우리들이 하고있는 이 아름다운 덕질을 비롯해서 말이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자 아름답게 보이는 이 요소들 말이야...
사실 그것들이 누구에게나 다 아름답게만 보일 수 없다는 거야...
때로는 주변의식을 좀 하자는 이야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