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13才 眞鍋 千里(1973年生)
나에게는 7살위인 큰오빠가 있는데 현재 대학교2학년이다.
요즘은 강의다 동아리활동이다 뭐다 하면서 대학교일정을 하느라고
외박하는 날도 있는데 요즘 이 여동생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많이 서운하기도 하다.
나는 이제 중1이 되었고 이제 교칙에 따라서 단발머리로 다듬고 교복을
입었는데 며칠만에 드디어 집에 온 큰오빠는 그런 나의 차림을 보면서
"응? 이게 누구시더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라고 농담 한마디를 던진다.
그런데 어느날은 대학교친구라고 하면서 어떤 오빠와 함께 우리집에
왔다.
"치사토! 오빠 학교친구다! 인사하렴.^^"
큰오빠가 소개해주는 친구라는 그 오빠. 정말 너무 잘 생겼다.
"하지메마시떼. 도조요로시쿠. 마나베 치사토또모 시마스."
"하지메마시떼. 도조요로시쿠 미야모토 요시토 또모시마스.
고찌라꼬소."
큰오빠의 친구라는 그 오빠는 화사한 미소를 날려주고 있다.
외모차별하는 것은 잔인하고도 나쁜짓이기는 하지만 마치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한사무(꽃미남)이다.
그리고 오빠친구인 오빠(요시토)는 아까 들어올 때부터 미소도
미소지만 머릿결 되게 쓸어올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