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17才 여동생 池村 香織(1972년 뮌헨올림픽개최일)
카오리의 대역... 청소년 박은빈.
그런데 큰언니는 같이 먹자니까 자꾸 식탁에서
마주 앉은자세로 나를 쳐다보기만 하고있다가
따로 먹는다고 하더니
갑자기 자기주먹으로 목밑을 수시로 두드리며
왠지 불쾌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큰언니가 자꾸 그러는 것을 보면서
"마사까??(혹시??)"
하면서 잠깐 먹는 것을 중단하고 큰언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큰언니는 겨우겨우 참으면서
"그래! 나 임신했단다.^^"
라고 하는 것이다.
갑자기 배경음악으로 '토가다와 푸가'가
울러퍼지고
"아니! 언니! 이제 결혼한지 한달이 좀 넘는데
벌써부터 아이가 들어섰단 말이야?"
"그게 말이야 사실은 실토하자면...."
그러니까 우리집에 큰형부랑 혼담을 나누러 왔던 그날
(내가 고입에 합격했다는 거 확인하고 들어온 날이기도 한)
보다 보름전에 우리 큰형부랑 관계를 했다는 것이었다.
"뭣~~~~~~이? 그러면 배가 더 불러오기전에 빨리 하자고
한거네?"
"아니야! 카오리! 그건 아니었어.
그때 나나 형부나 혼인적령기도 충분히 되었고 해서 그렇게
날을 잡은거였지."
아~!>.< 나는 또한번 나의 사랑하는 큰언니를 큰형부에게
빼앗겼다는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다만 큰형부가 핸섬하기때문에 그나마 봐주는 것이다...^^
(이 와중에도 외모지상주의)
...(별도로)...
talking. 28才 野村 奈織(1961年生)
그러니까 카오리에게는 아직 설명을 못했었다.
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이를 만나서 데이트에 들어갔었고
그리고 이제는 여중생이 된 카오리도 학교에서 자기 친구들이랑 또
이성교제하는 남학생들이랑 시간을 보내느라고 별도의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중2 올라가기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당해 수술과 입원을 하느라고 2학년을 못 올라가고
1년 휴학을 하고 중2를 올라갔던 기간이 있는지라
카오리는 4년째만에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었다.
이제 여중생이 된 카오리는 평소에 무척 다정하게 지내는
이 큰언니에게 조차도 감추고 싶은 것들이 있는 모양인지라 나는
거기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았고
그리고 카오리가 안그래도 마음 허전해하는데
그이와의 각종 데이트하고 온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이 큰언니가 이제 세월이 흘러서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전할까 하는 마음을 알기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이제 결혼을 했고 나의 뱃속에 새생명이
자라나게 되었다.
그리고 11차이인 카오리를 키우면서 '애기엄마'가 되는 연습을
충분히 해뒀는데 이제는 진짜애기엄마가 될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