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talking.17才 스나미 미사키(1990年生)
죄다 이무라씨인 얘네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얘네들의 할머니들중에 타이완진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가 얘네들은 히키아게샤의 후손들이자 혼혈들이었다.
뭐 우리 일본에 혼혈이 흔하디 흔한지라 그다지 특이할 것은
없다. 아뭏튼 나는 이 타이완진과 혼혈인 이무라씨의 친구들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아카야마 토모에(赤山 友惠)가 여고동창들과 또 엄마가 하시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 시기와 또 아직 결혼하기전에 17살아래인 막내동생 류스케를
돌봐주며 지내던 그 시기에 메구로역주변에는 우연찮게 토모에와 배경이 비슷한
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있었다.
류스케와 같은해에 태어난 스나미 미사키(巢南 光紗樹)였다. 1990년 7월16일생.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느냐 마느냐 하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벌어지기 며칠전의
시기였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이 미사키역시 혼전동거로 태어났고 아빠와 미사키의
친엄마와의 다툼때문에 미사키는 그녀의 아빠가 맡게 된 것이 똑같았고 또 3살이 다
되어갈 무렵에 아빠가 정식으로 결혼을 해서 또 그 사이에 아기도 하나 생겨서
미사키는 장녀가 되었다는 것이 똑같았다.
세월이 흘러 스나미 미사키는 여고생이 되었는데 이곳에서 어떤 후배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이 어찌 그동네에는 이무라씨가 많은지 미사키와 친해진
1991년생 후배들 세명이 다 이무라씨였고 이무라 세미나,이무라 마사미,이무라 아사미
(재미있는 것이 세미나는 칠촌막내고모이고 마사미와 아사미는 사촌간이라고 함.)
였다, 또 미사키가 입학했을 때 1년 쉬고 온 한살많은 선배인 기무라 스미에도 있었는데
그 선배와 친해서 집에도 오가다보니까 알게된 그녀의 동생 기무라 타미에(1994년생)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무라 마사미의 동생 이무라 소나(1993년생)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이 이무라씨의 집안은 과거에 일본이 대만을
50년간 통치했을 때 대만인인 할머니로부터 낳은 혼혈들이라는 점이었다.
....(별도로)...
미사키가 여고생이 된 시기는 이웃나라 한국에서 보아라는 가수가 한일월드컵을 전후로
하여 이제는 가요한류를 전파하던 시기였다. 미사키는 개인적으로는 보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같은또래들을 비롯해서 너도나도 보아의 노래를 부르고 보아를 언급하자 미사키도
덩달아서 보아의 노래를 부르고 보아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