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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리~! 나 따돌림 당했어~! 흑~!ㆀ"

黃遵守 2023. 7. 27. 19:20

talking.28才 野村 奈織(1961年生)

 

*나오리대역...김성령누나임.

*카오리대역... 꼬마 박은빈임.

 

지금  카오리(고1)를 겨우겨우 달래 놓았다.

 

그리고 나는 잠시 쥬스라도 한잔 따라줄까 하고 주방으로 향하고 있다가

지금 소파에 앉아있는 카오리를 잠깐 쳐다보았다.

 

"(egg..^^누가 내동생 아니랄까봐.^^)"

 

그런데 참으로 평행이론이 아닐 수 없었다. 카오리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온 이유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이성교제를 하려 갔다가 남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바람에 다른친구들을 찬밥신세로 만들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도 이제서야 생각이 나려고 한다. 바로 내가 지금 카오리만하던 시절에

그랬다. 그해는 1978년도..당시 여상2년생이었고(17세) 카오리는 그당시에

6살이었는데 그때 유미꼬네집에서 하는 장어요리집에 가서 서빙을 했다가

손님들한테 나랑 카오리랑 시선을 한몸에 받은지 얼마뒤의 일이었다.

 

우리 여상친구중에 타에꼬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애가 이성교제를 주선한다고

하는데 내가 다니는 여상에서 이름난 미모(^^)를 가진 내가 빠지면 안된다고

하여 나는 앞으로 있을 주산경시대회와 금융실습을 준비중인데 자꾸 꼬셔서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이성교제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냥 나를 불러준 타에꼬와 다른친구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행동했는데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하는 동안에 마치 장난처럼 그 남학생들의

관심이 다 나한테 쏠리고 있는 것이었다.

 

"(도오시떼? 도오시떼? 다들 왜 이래? 왜 나한테만 관심이 쏠리는 거야?)"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려고 하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제 나를 이성교제에 기어코 데리고 나온 타에코를 비롯해

거기에 나왔던 여학생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차가웠다. 보니까 내가

간뒤에도 그 남학생들은 나에 대한 프로필만 연속으로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데 타에꼬 이 가시내 언제는 일정도 바쁜 나를 기어코 데리고 나와놓고서는

나때문에 자기들이 찬밥신세 되었다고 나를 원망하고 있는 것이었다.(참~! 내~!)

 

그러고 기분나쁜채로 귀가하였는데 집에 와보니 천진난만한 6살짜리 카오리는

언제나처럼 "오네짱~~~!^^(언니이~~~!^^)"하고 그 작은몸집으로 내 목을 감싸며

안기려고 하였다. 그런데 카오리가 그렇게 두팔벌려 내 목을 감싸며 안기니까

갑자기 참았던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카오리~! 언니 따돌림 당했어~! 흑!ㆀ 언니 이제 어떡하니? 응?"

 

하면서 카오리의 작은몸집을 안으며 울었다.

 

egg... 6살짜리 꼬마가 어떻게 17살짜리 큰언니의 마음을 알겠는가?^^

카오리는 그저 이 언니가 왜 우는가? 에 대해 궁금해 할 뿐이다. 아니 이유를

말해줘도 이해를 못할 것 같다. 그냥 고개만 갸우뚱 거리면서  그 작은손으로

나의 어깨를 토닥토닥 거리면서 "언니! 뚝!뚝! 착하지?착하지?"하고 있었다.

 

잠깐 카오리를 인형 가지고 놀게 해놓고 나는 방으로 들어와 큰거울을 보면서

교복을 벗고 있는데 거울속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서

 

"egg... 예쁜것이 죄다. 예쁜 것이 죄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