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小5인 이케무라 나오리. 고토시 1972년...
나오리대역... 꼬마 김성령(그냥 상상해보시길...)
아~! 최근에 나는 빨리 하교했으면 하는 행복한 기분이 든다.
뭐? 집에다가 맛있는 거 놔두고 오기라도 했느냐고?
아니다 그 이상의 행복이다.
바로 나의 11살아래 스엣코(막내)인 카오리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공부 하기가 싫어서도 아니요. 성가시게 구는 남학생들이 있어서가 아니요.
또 아파서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어서가 아니요.
나는 히루야스미(점심이후에 쉬는시간)에 고무토비(고무줄놀이)를 하는
도중에도 내내 아가인 카오리 생각뿐이다. 발은 고무줄의 좌우를 바쁘게
오가지만 마음속으로는 '귀여운 우리동생! 귀여운 우리동생!'하고 있다.
그리고 오후수업시간에도
'시간아~! 빨리 가라~! 시간아~! 빨리 가라~!' 하고 주문을 걸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하교시간이 되었고 이제 같이 다니는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친구는 먼저 보내고 이제 나는 우리집 대문앞을 아주 부리나케 뛰어간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다다이마~!(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 드리고 들어가려는데
아니 글쎄... 엄마아빠방에 먼저 하교한 사오리(小3)가 카오리(애기)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 것이었다.
사오리대역... 꼬마 이일화(그냥 상상해보시길...)
사오리는 나를 보자 "언니왔네?^^ 카오리 금방 엄마젖 먹고 이제 내가 좀 돌봐주느라고..."
그래!그래! 사오리도 카오리의 언니지. 그래!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