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에와 오사나나지미(단짝)가 된 뒤에 우리둘은 붙어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곳은 우리둘이 다니는 아오츠바메 죠시코.
그리고 지금은 오전교시가 끝나로 히루야스미(쉬는시간)
둘이 매점으로 가는 중이다.
"하루에도 여러번 내안의 또다른 나와의 싸움을 해야하거든."
"사와에! 참 궁금하구나! 너의 '내안의 또다른 나'는 어떤 건데 그러니?"
"나미에!"
"응? 왜? 사와에!"
"너는 '내안의 또다른 나'를 정녕 보고싶은 거니?"
"응!"
사와에는 갑자기 실눈을 뜨고 두팔을 눈높이로 치켜 올리며
손끝을 독수리발톱으로 하고서 마녀음성으로
"나보다 더 예쁜 년들은 모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느니라~! 아하하하하~!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왕조현이냐~아? 킴 베신저이냐~아? 소피 마르소냐~아?
(음성변조하고) 아닙니다~아! 야나가와 사와에왕비님이십니다~아!"
나는 두손으로 두귀를 틀어막고 눈을 질끈 감으면서
"아~~~휴! >.<~!! 징그러워~~!! 그만~!! 그만~!! >.<"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