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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내가 어디까지 알려진거야?"

黃遵守 2025. 3. 5. 20:15

내가

유치원에 입원한 6살무렵에 우리 큰언니는 여고생 작은언니는 여중생

이었는데 큰언니랑 작은언니는 둘다 미모와 지성과 인품때문에

남학생들(을 포함한 남학생들애게)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 시절 우리집에 매번 전화가 오면

"저기 나오리 있어요?"& "저기 사오리 있어요?" 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6살짜리인 내가 "여보쩨요~!"하고 받으니까 나를 우리

두언니들의 조카인줄 아는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큰언니야 항상 다정다감해서 당연히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우리 작은언니는 맨날 툭하면 나한테

짜증을 내고 잘못하면 무릎에 엎퍼놓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기

일쑤인 저 심술마녀인데도 밖에서는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큰언니의 대역...  청소년 김성령

*작은언니의 대역... 청소년 이일화

 

*나의 대역... 꼬마 박은빈

 

그런데 우리 두언니들의 인기가 증명되는 날은 바로 화이트데이였다.

 

여상고 교복을 입고 하교를 하는 큰언니의 손에 마쉬멜로,캔디가

포장된 다발이 한 다섯개 정도 들려 있었고 잠시후에 여중교복을 입고

하교를 하는 작은언니의 손에도 마쉬멜로,캔디가 포장된 다발이 한

다섯개정도 들려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큰언니가 나를 부르더니만 

 

다발안에 편지를 또하나 보여주는 것이었다.

 

"카오리~! 너한테도 하나 누가 썼구나~!ㅎㅎ"

 

나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면서 "응?나한테도?" 하면서

큰언니가 내미는 그 편지를 보여주었다.

 

'우리 귀여운 꼬마아가씨도 하나 받아보아요.^^

한번쯤은 한마디 건네보고 싶었던 우리 꼬마아가씨~!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먼발치에서 보았답니다.

우리 꼬마아가씨도 언니랑 같이 마쉬멜로의 달콤함에

빠져보아요~!^^ 귀엽게 웃는 그 표정이 아름다워요.

 

귀여운 천방지축 에이미 아가씨...^^'

 

그런데 6살인 나는 글은 읽을 줄 알았지만 아직 문장력이 부족하고

모르는 단어가 많은지라 그 내용중에 일부를 큰언니에게 물어봐야했다.

 

뭐 나의 수준에 맞춰서 동화같은 문체로 쓰기는 썼다.

 

소레까라(그리고) 지금 나에게 이 편지를 준 큰언니의 남사친은

나를 어떻게 알기에 나에게까지 이런 편지를 줬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잠깐.?? 큰언니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그리고 내가 집에서는 에이미라고 불리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지?

 

"큰언니!"

"응?"

 

"큰언니가 만나는 이 오빠들에게 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뭐라고

이야기한거야? 앙? 앙? 앙?"

 

나는 갑자기 큰언니랑 마쉬멜로를 먹다가 

 

갑자기 언니의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살짝살짝씩 꼬집어주면서

"젖을 먹자! 젖! 젖! 젖! 젖!" 하였고

 

"얘! 얘! 얘!^^ 간지러워! 간지러워!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