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10才 首ケ森 眞穗(1995年生)
*저 마호의 대역 10살 이세희. 작가맘대로 캐스팅.
저의 나이 10살(小4) 이제는 조금씩 이성을 의식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보다 나이가 많은 남학생(한국에서는 '오빠'라고 부른다지요?)들
앞에만 서면 왠지 저의 많은 것들이 송구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두언니. 작은언니는 18살(高3)이고 큰언니는 19살(大1)입니다.
저는 그런데 그동안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 공부벌레,더공부벌레인 우리
두언니가 공부에만 집중하느라고 남학생은 멀리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더우기 우리아빠가요. 대단한 딸바보이시거든요. 우리 두언니가 어떤남자랑
사귀었다 하는 정보가 입수되면 우리 아빠는 이제 집중적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아직 저의 이성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편입니다. 왜냐면은
아직 저같은 경우에는 조금 짝사랑하다가 좀 지나면 말다가 하는 정도인
그런 나이라서 그런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언니들이 어렸을 적에는 별로
신경을 안썼다고 하네요.
저는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딸바보인 우리 아버지앞에 용감하게
"제가 마요/마오의 남친입니다. 교제를 허락해주십시오!" 라고 말할 남자는 과연
누구일지 말입니다. 혹시 재떨이나 술잔이 날아오는 것은 아닌지...
(드라마에서는 그러던데...)
아뭏튼 저는 그런이유로 우리 두언니들이 남학생을 사귀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학구적인 생활만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느날의 일이었지요. 제가 다니는 소학교에서 야외수업을 한다고 기타신주쿠역
근교의 거리를 걷게 되었는데요. 우리 언니들의 또래쯤 되어보이는 그런 남녀들이
손도 잡고 뽀뽀도 하면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 남녀들중에 낯설지않는 페이스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 마요언니
(큰언니)가 있었습니다. 어떤 남학생하고 스킨쉽도 하면서 다정하고 명랑하게
수다도 떨면서 데이트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큰언니대역 문채원. 작가맘대로)
지금 저는 우리 소학교 우리학년 야외수업을 나왔는지라 개인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그냥 그런 큰언니와 의문의 남자(?)를 그냥 눈에만 담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집이고요. 우리식구들 식사하는 시간이고요. 저는 자꾸 반찬 집어서 밥위에
올려놓은 채로 자꾸 큰언니를 간간히 쳐다보았고 큰언니는 눈표정으로 "(왜?)"
하였고 저는 표정으로 "(아무것도 아니야.^^)"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식사가 끝나고 큰언니를 뒤따라갔습니다. 그리고 큰언니의 방에 노크를
하고나서 "들어와~!"하고 허락을 맡은뒤에 들어왔습니다.
眞代ぉ姉>"혹시 뭐 ... 주니어란제리샵에 같이 가주라니 하는 거라면
마오랑 같이 가도록 해라 언니는 지금 보다시피 레포트 쓰느라 정신이 없단다."
그리고 레포트를 쓰려고
한참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큰언니에게 저는
私>"마요언니~! 그 남자 누구야?"
하고 물어보았고 한참 커서를 올리고 내리면서 글을 읽던 큰언니는 잠시 저를
쳐다보더니 조용히 저에게 다가와서 모기만한 소리로
眞代ぉ姉>"얘! 조용히 해! 아빠가 아시면 나 심문 당한단 말이야!"
하였고 저는 눈치껏 보조를 맞춰줘야 하기때문에 역시나 모기만한 소리로
私>"그러니까... 그남자가 누군지 얘기해봐."
眞代ぉ姉>"넌 아직 몰라도 된다니까!(모기만한 소리로)"
저는 턱밑에다가 두손을 모으고
私>"몇 살이야? 난 연하가 좋은데... 하는 일은? 집은 어디야? 차남? 키는 커?
키스는 잘하니?"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큰언니는 제 볼을 꼬집으면서("아얏!**)
眞代ぉ姉>"그거 내 전용이잖니. 벌써 니가 써먹으면 어떡하라고?"
라고 하더니 금방 꼬집은 저의 볼을 어루만져 주면서
私>"마호~! 아직은 알려줄 때가 아니거든. 알려줄 때가 되면 어련히 알려주지
않을까? 조용히 알려줄테니 기다리세요~오.^^" 하였다.
...(별도로)...
<니네 이모 대체 왜 저렇게 고집이라니?>
talking. 마호의 작은언니 마오(1987年生)
마호대역... 20대 이세희.
나 마오대역...30대 이시원
마요언니대역... 30대 문채원
우리 두언니들의 사랑에 관심이 많던 마호도 이제 대학교도 졸업한 아가씨가
되었다. 그리고 어쩌다가 특별한 사건으로 한 부잣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가
젊은회장님을 만나서 이제 그와 연인관계가 되었는데
우리 마요언니보다도 5살이나 더 많은 남자이다.
안그래도 딸바보인 우리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서 오늘 또 방에
감금되었고
*참고로 우리아빠의 대역은 이종원이 아님.^^
소레까라(그리고)우리엄마의 대역은 오현경이 아님.^^
"마호~! 그래~! 니 고집이 더 센지 이 아빠의 고집이 센지 한번 보자꾸나~!"
"아빠~! 아빠가 이런다고 해서 내가 그 남자를 단념할 것 같아요?
저는 죽어도 그 남자와 꼭 결혼하고야 말거예요~!
아무리 아빠라고 해도 나와 그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는 없는거예요~!!
(역시나 울먹이는 목소리로)"
"오냐~! 그래! 그래! 맘대로 해보거라~! 나는 죽어도 그 남자와의 결혼은
반대다~! (역시나 단호한 표정과 목소리)"
"아빠~! 그런데 우선 화장실 좀 가게 해줘요~! 곧 나올 것 같아요~!"
"어허이~! 안된다고 하지않느냐~! 응?
작은거라면은 생수통을 쓰도록 해라~!"
"아빠~~! 난 여자잖아요~~~!!(울먹이는 표정과 음성)"
"앗참! 그렇지~! 쏘리~! 하지만 그래도 안돼~!!"
언니네랑 나랑 우리자녀들을 데리고 친정에 왔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도 현관문에서부터 아버지와 마호의 고집대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죽어도 꼭 그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마호와 죽어도 그 남자와
결혼은 반대한다는 우리아빠.
아~! 우리 자녀들과 조카들도 보는앞에서 참 창피하고 답답하다.
"아빠~~~! 문 좀 열어주세요~~~!"
하는 방안에 갇힌 마호의 애절한 목소리와
"안된다!!"
하는 방밖에서의 아빠의 단호한 대답.
나는 마요언니랑 둘이 서로 쳐다보면서
"언니~!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사~~~~아!(글~~~쎄~~~~다~~!)"
결국 작은언니인 내가 나서야 할 것 같았다.
나는 방문앞에 있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제가 좀 설득해볼께요~~! 잠깐 나와보세요~~!" 하였고
"마오~! 문 열어주면 안돼~!"
나는 그렇게 허락을 맡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울먹이느라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채의 마호는 나를 보자
"작은언니~!"
"그래~! 나 니 작은언니야~!
너 정말 이럴거야? 너 이러다가 몸 상해~! 응?"
"작은언니~! 작은언니는 내편이지? 그렇지?(울먹이는 목소리)
아빠 좀 설득해줘~! 제발~! 제발~!"
"알았으니까... 우선 나랑 얘기 좀 하자..."
"작은언니~!(눈물젖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오직! 오직! 오직!
저 하늘만이 나와 그를 갈라놓을 수 있을 뿐이야~! 그렇지? 그렇지?"
"(아휴~! 가시내가 무슨 드라마 찍고 자빠졌네~!)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제발 이제 그만 좀 해!! 응? 응? "
"작은언니~~~! 근데 말이야...."
"난~데?(왜?)"
마호는 갑자기 내 눈을 보더니 마치 고양이같은 순발력으로 방문고리를
열더니
"미안해~~! 나 방광이 터지겠어~~~~!!" 하면서
튀어나갔다. 그리고 욕실쪽으로 부리나케 뛰어가더니
문고리를 잠그는 소리 다음에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났다.
그러더니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문앞을 지키고 있던 우리식구들을 순발력
있게 탐색하며 따돌리더니 갑자기 현관문을 순발력있게 열고 핸드스프링으로
공중날아 세번 하더니 착지하며 뛰어서 도망친다. 운동신경 하나는 놀랍다.
그리고 대문에서 약20미터앞에서서
"아빠~~! 이럴 수 밖에 없는 저를 용서하세요~~!! 데모!(하지만!)나는
그 사랑과 결혼할 수 없다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그 어디라도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될 수 없어요~~!!"
말한 뒤에 다시 뒤돌아서 달리며 도망을 친다.
마호 쟤 끝까지 드라마 찍고 자빠졌네요. 그치요?^^
마요언니의 자녀들은 나를 보면서
"이모~! 작은이모 왜 저래?" 하고 물어보았다.
"사~~~아!(글쎄다~!) 어디 주말연속극에서나 나올 아주 눈물겨운 사랑을하고
있단다. (잘하면 너희들의 이종사촌이 다섯명이나 생길수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