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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인 막내를 건드리지 맙시다~!>.h

黃遵守 2024. 6. 6. 23:06

카오리가 자전거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에 

요근래에 등하교 하면서 항상 보이던 카오리가 바스떼이(버스스탑)에서

안보이자 이제 카오리가 다니는 여중친구들에게 남학생들이

 

"얘! 요즘 카오리 그애 왜 바스떼이에서 잘 안보이니?"

 

라는 물음을 자주 들어야만 하였다. 벌써 입에서 입으로 카오리라는

이름까지 다 유명해져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카오리 걔 병원에 있어."

 

"왜? 어디 아프다니?"

 

"얼마전에 자전거 타다가 크게 넘어져서 수술도 받고

지금 입원중이야."

 

"어느병원인데?"

 

"으이그~! 니가 누구인지도 모를텐데 

문병이라도 가보려고 그러니?

만약에 내가 입원했어도 그렇게 문병 가볼래?"

 

이렇듯이 지금 카오리는 마치 '잠자는 공주' 비슷하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이렇게 카오리에 대해서 입에서 입으로 이러쿵저러쿵 하고 있었다.

 

실로 예쁘다는 것은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관심을 끌게 만드나보다.

 

중간에 카오리네 반 담임샘과 실장,부실장이 다녀갔고 또 몇몇 학교친구들이

다녀갔는데 카오리는 현재 수술이 끝나고 회복하는 중이라서 누구랑

만날 처지가 안되는 상태인지라 돌아가면서 왔다갔다 하는 그녀의 가족들만

만나고 갔다.

 

그런데 또 희한한 흐름이 진행되는 것이

 

그러는중에 만나뵌 나오리와 사오리와 사헤이를 만나본 문병 왔다가

나가는 친구들이

 

"카오리네 큰언니 되게 이쁘더라~!"

 

"작은언니도 되게 이쁘더라~!"

 

"오빠도 되게 멋있게 생겼던데~?"

 

하는 것이었다.

 

"카오리 쟤 완전히 잠자는 공주'다 그치?"

 

"잠자는 공주?"

 

"저렇게 입원하는 동안에 거의 잠만 자는데도 남학생들이 쟤의

이름을 부르며 어디있는지 찾는 거 봐라."

 

라고 하더니 가방에서 갑자기 손거울을 꺼내서 손가락으로

얼굴 여기저기를 콕콕! 콕콕! 하면서

 

(둘이 동시에) "에휴~! 우리는 누가 가만히 있어도이름 좀 언급 안하나?"

 

그리고 심지어는 카오리못지않게 어느정도 예쁜 카오리의 여중친구들이

"(사실 나도 카오리만큼 예쁜데...)&"(게다가 나는 공부까지 잘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우리도 아니 나도 관심 받아보자!)"

하루에 세번정도까지 머리를 감고 머리도 단정하게 빗고 표정연습을 하면서

 

카오리가 빈 자리에 카오리가 누리는 인기를 누려보려고 온갖 미용을 하고

카오리가 항상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바스떼이에 그렇게 서 있었다.

 

하지만 카오리만의 미모와 분위기는 카오리 그 자신밖에 대신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도라지가 암만 노력한다고해도 인삼이 되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