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나도 많은 것이 비슷했다.
언니는 메그처럼 멋진 옷을 입고 큰거울앞에서 한바퀴 돌면서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도 그렇고 나는 조처럼 문학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말하는 것을
좋아는 것도 그렇고 또 저 카오리는 에이미처럼 내가 하는 것마다 따라붙고
자기뜻대로 안해주면 심술을 부리는 것도 그렇고
그러고보니까 '베스'만 없다.
<분쟁은 원인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카오리는 올해 6살로 유치원에 다니는 내 막내동생이다.
여상고생인 두살많은 우리언니는 카오리와 나들이를 다니면서
거리의 간판이나 글 읽기를 가르쳐주었는데 카오리는 그러는 동안에
카오리는 벌써부터 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언니와 나의 뒤를 이어서 카오리도 그뒤를
이어나갈거라고 여기고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그러나,)
"아~~아! 겉잡...을 수... 없...는 이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대...를 향한 ... 이 그리운 마음...은..."
가만히 들어보니까 내가 내 노트에 써놓은 애시의 글귀입니다.
저는 황당하여 "야!! 그만두지 못해!!" 하였고
또 어느날은 카오리가 손도 안씻고 쿠키를 먹으려고 하자
제 손바닥으로 카오리의 손등을 짝!!** 치면서
"손 씻고 먹어! 손 씻고!" 하였습니다.
카오리는 이것때문에 상당히 심술이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며칠뒤에 귀가하자마자 딸바보인 아빠에게 불려갔습니다.
"사오리~~! 너 아까 길건너 제과점에서 또 어떤 남학생 만났다면서?"
"네?"
저는 처음에는 그것을 밀고한 것이 카오리인줄 몰랐다가
한 서너번정도 겪고나서 그게 카오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