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언니(작은언니)가 우리 햄버거점을 다녀간 뒤로
나는 며칠동안 우리 햄버거점의 직원들에게 완전히 스타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버거와 밀크쉐이크를 많이 사가줘서가 아니라 우리 작은언니는
알고보면 이 막내동생을 너무너무 사랑했었던것이다.
아~! 저 마그마처럼 뜨거운 저 사랑의 열정이여.
나오리언니(큰언니)한테 많이 들어서 뒤늦게서야 기억이나는 것이 많은데
당시 10살짜리 소녀였던 우리 작은언니가 두살위인 우리 큰언니보다
먼저 하교해서 "다다이마!(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나서 바로 하는 것이
아기였던 나를 안아주고 업어주고 놀아주는 거였다고 한다.
한번 안으면은 좀처럼 내려놓을줄을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은 내가 열이 많이 나는 것을 발견하고 나를 업고 울면서
가까운 소아과까지 데리고 갔다고도 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것이 괜히 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