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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님들의 생각이에요~!

黃遵守 2024. 3. 4. 14:34

어제 일요일에 순천시내버스 33번을 타고 비촌까지 가서

그곳에서부터 구례구까지 한번 걸어보았다.

 

원래는 칠안까지 걸어가서 아주 오래전에 반대로 곡성군에

속하는 압록에서 칠안까지 걸어와보려다가 길을 반대로 타서

갔던 그것에 대한 반성회를 해보려고 했는데

 

차는 칠안에서 뺑 돌아서 비촌으로 가더라.

 

아뭏튼 비촌마을에서 시작해서 걸어서 구례구까지 걸어봤는데

 

우리 부모님이 부부교사로 첫근무를 하던 이제는 폐교된
비룡초등학교도 한번 보고 또 중간중간에 섬진강물줄기를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음.... 여기 이 구간이 우리 광양읍으로 치면 우리집에서

덕례리쯤인가? 사곡리,초남리,세풍리의 거리쯤 되겠지?

그냥 거리일 뿐인 것이 아니라 오르막,내리막을 고려해야겠지?

그리고 옆에 大江이 흐른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

 

하면서 이것저것 재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이제 자동차와 버스가 여러대 지나가는데

차안에 있는 그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아직 젊어보이는데 혼자서 길가에서 뭐하나?"

 

라고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히 이야기

해주고 싶다.

 

"그거는 님들 생각이에요~!!"

 

...라고..

 

 

님들은 알란가 모르겠네? 나의 머리속에는 하얼빈, 도쿄, 오사카, 홍콩

등등의 지도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을...

 

대강 어느정도의 너비의 땅들인가 내가 사는 고장의 땅을 통해서

재보고 있다는 거...

 

그리고 한시기동안은 광주메트로폴리탄시티와 부산메트로폴리탄시티를

시내버스와 자전거로 다니면서 다 재봤다는 거...

 

자전거를 사기전에는 주암면광천리를 메인으로 해서

운알터널을 넘어 화순군동복면까지 걸어보았고 곡성군 석곡면까지

걸어보았던 시절도 있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