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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그거 돈 내놓란 소리야!

黃遵守 2024. 3. 15. 21:47

그때 내가 막 들어간 문서순에서 말이야.

문서순의 멤버인 이모자매가 일본으로 곧 단기선교를 간다고 하면서

나한테 기도편지라고 주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때 몇년 필름이 끊긴

생활을 해서 그게 진짜로 기도를 바라는 기도편지인줄 알고 나도 거기에

호응해준다고 생각하고 크리스마스카드를 하나 써서 답장이라고 줬잖아.

 

그때는 정말 몰랐어. 그거 한마디로 선교기금 내놓으란 소리였잖아!

 

그리고 이듬해에 채플중에 만난 98학번 후배가 있었는데 매주 수요일에

문서순들의 집필모임이 있었는데 거기에 새내기로 들어왔더라고

그리고 "엇?^^엊그제 그 자매네?" "반가워요 순장님!^^" 하고 인사를

나눴지. 그런데 그해말에 그 자매도 나에게 기도편지를 주더라고.

역시나 돈 내놓으라는 편지이지.

 

그때는 정말 몰랐어. 그거 한마디로 선교기금 내놓으란 소리였잖아!

 

그들은 내가 남들처럼 순탄하게 살아온 줄 아나보더라고...

 

투병때문에 세상물정을 많이 못배워 필름끊긴 생활을 하는동안에

인간관계는 다 깨졌고 알바같은 것은 오히려 사고칠까봐서 할 수 없었어.

 

처음에는 나의 그런 전적을 모르니까 손가락을 하나 올리고 "샬롬!" 했지만

이제 여기저기에서 듣고 그것을 알아가니까 이제 나를 입에서 입으로 흉보고

또 따돌리기 시작한 거야. 뭐 뜨거운 신앙인 척 겉포장은 누가 못하겠어?

사영리나 성경말씀 몇장몇절 사도신경,주기도문 아~~~나! 머리 좋으면 나도

외운다. 그리고 자기들이 듣기좋은 소리 (맘에 없는 소리) 얼마든지 척 할 수 있어!